나주시, 방사광가속기 유치 시민 ‘염원’
서명운동 10만9천527명 자필 서명
시민의 결집된 힘 유치 원동력 기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나주 유치 지지를 위해 시민 10만 9천527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나주시 제공

1조원 규모 대형 국책사업인‘다목적 방사광가속기’유치를 위한 나주시민 오프라인 서명운동이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 가운데 11만 여명에 달하는 서명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24일부터 4월 14일까지 3주 간 진행된 이 서명운동은 시민과 출향 향우, 관내 관공서·공공기관 임직원 등 각계각층에서 참여했다.

27일 나주시에 따르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나주 유치를 지지하고 염원하는 시민과 향우 등 10만9천527명의 자필 서명부를 최근 전남도에 제출했다. 서명부는 전남도 방사광가속기 유치 계획서와 함께 오는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관련 최우선 과제로 시민과의 유치 공감대 형성에 힘써왔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올해 1월말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전문가 초청 강연을 시작으로 2월부터 20개 읍·면·동 전체 통장단원, 주민자치위원 1천200여명에 대한 방사광가속기 유치 필요성, 당위성에 대한 홍보 교육을 실시했다.

3월에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방사광가속기 유치 특집 반상회보를 배포하고 온·오프라인 유치 지지 성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도 했다.

앞서 시는 전남도와 함께 지난해 4월 국무총리와 과기부에 한전공대와 연계한 방사광가속기 구축 건의를 비롯해 7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한전공대 범정부지원위원회를 통해 방사광가속기 설비가 포함된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월 출범한 한전공대 범나주시민 지원위원회를 방사광가속기 유치 시민 추진단으로 확대 전환했다. 이후 지난 4월 6일 호남권 균형발전을 위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나주 유치 성명서 발표와 함께 에너지밸리, 한전공대와 시너지를 일으킬 방사광가속기 나주유치 당위성을 주장했다. 또 지난 22일에는 강인규 시장, 신정훈 국회의원 당선인, 시민 추진단원 20여명이 KTX광주송정역에서 현장 홍보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한편 4차산업시대 필수 시설로 꼽히는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극미세 가공, 극미세 물체의 분석을 가능케 하는 첨단연구 장비다. 현재 방사광 가속기 유치의향서를 접수한 지자체는 전남 나주, 강원 춘천, 충북 청주, 경북 포항 4개 지역이다.

과기부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내달 6일 발표 평가 후 7일 현장확인 및 최종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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