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돌풍 신나는 판매 질주

車 5대 중 1대 꼴로

3월만 2만 7천여대

기아차 셀토스 1위
셀토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데, 중대형뿐만 아니라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소형 SUV도 인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기존 중대형 SUV는 일명 ‘패밀리카’ ‘아빠차’ 등으로 불렸다. 넉넉한 공간과 높은 차고 등 주말 여행이 야외 레저 활동에 안성맞춤이었지만 나홀로 족이 타기엔 부담스러운 크기와 3천 만원이 넘는 가격에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었다.

이에 자동차 업계는 추세에 맞춰 소형 SUV에 관심을 두고 2013년 한국GM 쉐보레 트랙스를 시작으로 르노삼성 QM3(2014년), 쌍용자동차 티볼리(2015년)가 잇달아 출시되면서 소형 SUV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현대·기아자동차도 2017년 코나(현대차)와 스토닉(기아차)을 선보이면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28일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승용차 판매량은 129만4천대로 전년보다 0.3% 줄어들었다.

반면 배기량 1600㏄ 이하 소형 SUV 판매량은 22만5천대로 전년과 비교해 33.0% 증가했다.

소형 SUV 돌풍은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 완성개 업계는 내수 시장에서 2만7천369대의 소형 SUV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15만1천25대)의 18.1%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소형 SUV 판매 비중이 20%에 육박했다. 지난해 평균(11.7%)과 비교하면 6.4%포인트나 비중이 커졌다.

소형 SUV 내수 시장 1위는 기아차 셀토스다. 기아차 셀토스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월평균 5천대 이상을 꾸준히 판매하며 명실상부한 소형 SUV 시장의 강자다. 소형 SUV 최초로 월 6천대 이상 판매 신기록을 세웠고, 올해 1분기 국내시장에서 1만2천412대를 판매했다. 지난달에만 6천35대가 됐다. 기아차 전체 내수판매 1분기에도 3위(1위 K5·2위 봉고)를 지난달에 2위(1위 K5)를 달성했다.

도심형 SUV를 내세운 셀토스는 체급에 비해 넓은 공간과 젊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내세우고 있다. 동급 최대 주행 성능과 첨단 안전 사양이 인기 비결이다. 주력인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이 177마력에 달한다.

전방충돌방지보조 장치와 차로유지·차로이탈방지 보조 시스템 등 안전 사양을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소형 SUV임에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최신 기능과 스마트키 원격시동 등 편의사양이 대거 포함돼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많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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