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확대 엔트리 조기시행

2연전 시작일붜 28명→33명

사우나·씹는 담배 이용 금지

KBO 실행위원회가 개막 관련 세부 사안을 확정 발표했다.

KBO와 10개 구단 단장은 28일 야구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KBO리그 개막 관련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안전수칙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월요일 경기나 더블헤더시 확장 엔트리 도입 여부, 올림픽 및 올스타 브레이크가 사라지면서 해당 기간 정규 시즌 일정도 결정 했다.

실행위는 기존 9월 1일부터 적용됐던 확대 엔트리(28명→33명)를 선수들의 체력 저하를 우려해 2연전이 시작되는 일자부터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종전 팀 당 26경기에 적용되던 확대 엔트리가 54경기로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선수단 운용의 폭을 넓혔다.

육성선수는 개막 다음 날인 5월 6일부터 KBO리그 등록이 가능하며, 양도·양수(트레이드) 마감일과 국내선수의 포스트시즌 출장 자격 시한은 개막일 연기에 따라 7월 31일에서 8월 15일로 연장했다. 외국인 선수의 포스트시즌 출장 자격 시한은 기존 8월 15일에서 9월 1일로 늦췄다.

개막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유증상자 발생 시 현역 선수 엔트리 운영과 관련해, 유증상 발생으로 PCR 검사를 받는 선수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엔트리 마감 이후 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기 개시 1시간 전까지 엔트리 교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유증상으로 엔트리가 말소된 선수는 최대 3일까지는 등록일수가 인정되고,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말소 기간인 10일이 경과하지 않더라도 1군 엔트리 복귀가 가능하다.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서 선수단 운영과 관련해 원정 선수단 이동 시 구단 버스로 단체 이동할 것을 권고하고 선수가 개별 이동할 경우 반드시 선수단과 함께 발열 체크 후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1, 2군 엔트리 이동시 대중교통 이동을 자제하고, 원정 선수단은 숙소 내 사우나 이용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피트니스센터 이용 시에는 마스크와 일회용 라텍스 장갑 착용을 의무화했다. 경기 중 씹는 담배 사용은 금지하고, 1, 3루 주루코치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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