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발에 이민우…5선발은 임기영

“KIA, 선발 마운드 구성 마침표”

양현종-브룩스-이민우-가뇽-임기영 순

KIA 타이거즈 이민우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 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3번째 연습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사진은 지난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공을 뿌리는 이민우.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홍상삼과의 경쟁 끝에 5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 4월 13일 KIA 자체 홍백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공을 던지는 임기영.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선발 투수진의 베일이 벗겨졌다. 이민우는 3선발로 낙점됐고, 5선발 자리는 임기영이 차지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양현종을 시작으로 애런 브룩스와 이민우가 순서대로 등판해 개막 3연전을 치른다”고 말했다.

당초 예상은 에이스 양현종이 개막전 치르고, 외국인 듀오 브룩스와 드류 가뇽이 각각 2선발, 3선발로 등판 할 것으로 내다 봤다. 하지만 3선발을 가뇽이 아닌 이민우가 확정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민우가 캠프 때 부터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컨디션이 너무 좋다. 양현종과 브룩스와 함께 100구를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다”라며 “다만 가뇽은 캠프를 늦게 시작하면서 준비가 덜 됐다. 투구수 등을 생각해서 4선발로 배정했다”고 3선발 기용 이유를 설명했다.

이민우는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4경기 선발 등판해 13이닝 동안 8피안타 14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구단간 연습경기에서도 2경기를 선발로 등판해 10.2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5선발은 홍상삼과 꾸준히 선발 경쟁을 펼쳤던 임기영이 차지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5선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홍상삼과 임기영 두선수 모두 잘해줬다. 다만 임기영이 캠프 동안 준비를 잘 해줬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5선발로) 정했다”고 말했다.

임기영은 자체 연습경기에서 4경기에 등판, 18이닝을 소화하며 8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00이며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1.00으로 탁월했다. 홍상삼은 3경기에 등판, 12이닝 동안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50였다. 경쟁은 구단간 연습경기까지 이어졌고 임기영이 최종 선발자리를 따냈다. 이/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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