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코로나19 탄력 대응 나선다”
6일부터 빛가람동 선별진료소 운영 잠정 중단
향후 코로나19 추이 따라 상황별 대처 ‘결정’
 

나주시 보건소 관계자들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는 최근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세가 점차 누그러지고 방역 방침도 생활방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효율적인 인력 운용·관리를 위해 선별진료소 축소 운영 및 근무 시간을 조정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빛가람동 선별진료소의 일 평균 방문객 수 감소 추세에 따라 6일부터 운영을 잠정 중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나주시보건소와 나주종합병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2개소만 계속 운영된다.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였던 나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 근무 시간도 효율적 인력 관리를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조정했다.

나주종합병원 선별진료소는 기존 주·야간 24시간 운영을 유지한다.

앞서 시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평일과 주말(공휴일 포함) 시민 1천535명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 상담을 진행했다. 이 중 571명이 감염증 의심환자로 분류돼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4월 한 달 간 나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객은 일평균 6.96명, 빛가람동 선별진료소는 0.6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선별진료소 3개소 오후 6시 이후 방문자는 1명 미만으로 조사됐다.

이채주 보건소장은 “선별진료소 축소 운영은 방역 관리의 느슨함이 아닌 코로나19 재확산 등 추후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비한 효율적 인력 관리의 일환”이라며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는 다소 완화됐지만 무증상 감염자들이 여전히 보고되고 있고, 특히 가정의 달 연휴와 학교 개학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선별진료소 운영에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선별진료소 확대 운영 및 근무시간 재조정 등을 검토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나주시보건소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2월 24일부터 중단했던 ‘건강진단서결과서’(보건증) 발급 업무를 6일부터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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