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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가 만난 사람 - 이국섭 곡성군산림조합장

남도일보가 만난 사람 - 이국섭 곡성군산림조합장
‘산림탄소상쇄사업’ 든든한 미래 먹거리 만들 것
곡성군 전체 면적 70%가 임야로 구성
산림에서 생긴 산소포인트 판매 ‘유리’
산림전문가로서 조합원 권익 보호 앞장
입찰규제 완화시 산림조합법도 개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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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섭 곡성군산림조합장.

 

 


<편집자 주>인구 3만 명에 4천여 명이 조합원인 곡성군산림조합.

이국섭 조합장은 곡성군의회 의장까지 지냈지만 군의원 출마를 포기하고 지난해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곡성군산림조합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역정치도 중요했지만, 산림전문가로써 산림조합의 올바른 경영을 통해 곡성군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곡성군은 전체 면적이 5만4천746ha인데 3만8천398ha에 이르는 약 70%가 임야로 구성돼 있다. 산림을 잘 활용한다면 조합원뿐만 아니라 곡성군민의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취임 후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자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거의 조합원들과 소통하며 현장을 뛰어다니고 있는 이국섭 조합장을 남도일보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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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성군산림조합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린다.

▶ 곡성군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섬진강과 기차마을의 추억이 살아 숨 쉬는 친환경농업의 중심지다. 특히 곡성군 전체 면적의 70%는 임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곡성군산림조합은 산주와 조합원의 든든한 동반자이면서 사유림경영주체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조합원의 소득증대, 권익향상,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등 지원을 위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산림경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은 물론 산림의 보호를 통해 조합원과 지역이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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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성군산림조합의 주요 사업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 곡성군산림조합은 우선 산림경영지도원을 배치해 산림자원조성, 산림토목사업, 조경수 재배 및 임산물 생산 등 자립기반에 대한 도움을 주고 있다.

산림경영기술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목조사, 사유림벌채지도, 산림경영계획 작성, 묘지관리 및 벌채대행 등 산주 및 조합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다. 여·수신업무를 통해 국가에서 마련한 임업정책자금을 산주 등에게 저리로 대출해 주는 사업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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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의 편의를 산림마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임산물, 농산물, 수산물, 정육식품, 공산품 등 가정에 필요한 전 품목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용금액의 0.5~1%를 포인트 적립된다.

임산물가공유통센터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청정 고로쇠수액·고사리·취나물·매실 등 임산물을 수집·가공해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를 산림마트와 연계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새로운 임산물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밖에 국가나 지자체에서 발주하는 산림관련 사업을 수의계약 또는 입찰을 통해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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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조합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 이제까지 산림조합의 주요 수입은 국가 또는 지자체가 발주하는 산림 관련 사업을 대행하면서 발생시켰다. 하지만 이 부분에 규제가 풀리면서 일반 업체들과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물론 일정 부분은 여전히 수의계약을 통해 산림조합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지만 점차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특히 비영리법인이 사기업과 경쟁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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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규제완화는 산림조합의 존폐에 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 산림조합은 산림조합법의 규정에 따라 정해진 사업만 해야 하는 제약이 있는데 일반 기업들과 경쟁하는 것 자체가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가나 지자체의 산림 관련 사업에 대한 경쟁 입찰을 점차 늘리고 있는데, 그만큼 산림조합법에 따른 산림조합의 규제도 함께 완화해 줘야만 산림조합도 경쟁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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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운 상황에서도 곡성군산림조합의 발전방향이 있을 텐데.

▶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산림조합은 대내외적인 도전에 직면했다. 기존 사업에서 효율화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아야겠지만 그것만으로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곡성군산림조합에서는 전국의 단위 조합 가운데에서도 선도적으로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조합 중앙회의 시범사업이기도 한 산림탄소상쇄사업은 산림을 조성하면서 생기는 탄소포인트를 기업 등 필요한 곳에 판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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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야가 대부분이 곡성으로써는 산림조성으로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으며, 유휴 임야를 활용해 조합원들의 이익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아직까지 시범사업이라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하기는 부족하지만 곡성군산림조합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 확신하다. 더 나아가 이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기환경 개선에도 곡성군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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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상반기 곡성군의장 시절 이국섭 조합장./곡성군의회 제공
- 곡성군의회 의장을 역임하고도 곡성군산림조합장에 당선됐다 차이가 있나?

▶ 군의회가 행정을 견제하고 군정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면, 조합은 경영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군민의 이익과 조합원의 이익이라는 점에서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군정은 공익적인 측면이 보다 크다. 즉 수익이 없더라도 필요하다면 정책은 추진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조합의 경우 비영리법인이긴 하지만 조합이나 조합원의 이익이 좀 더 강조된다. 지난 1년 동안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됐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면 조합원들의 재산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계획을 수립할 때 경영적인 측면이 좀 더 고려된다.

물론 군의원, 조합장 모두 우리 지역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그 때나 지금이나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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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으로 곡성군민과 조합원들에 한 말씀 부탁 드린다.

▶ 항상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고 조합원님의 뜻하신 모든 일들이 이뤄지길 바란다. 곡성군산림조합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지역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과 산주와 임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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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주와 조합원의 권익증대와 미래지향적인 산림경영과 국민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힘쓰고 있으며, 산림조합의 자립경영기반구축과 산주와 임업인의 소득창출 및 지역 임업의 고용증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산림경영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조합원 여러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산림조합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조합원 여러분과 군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산림조합을 만드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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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전 곡성청년회의소 회장

전 전남지구청년회의소 회장

전 곡성자활후견기관 관장

전 곡성군의회 의원(제7대 전반기 의장)

전 동악산영농조합 대표이사

전 전남산림환경(유) 대표

동부취재본부/최연수 기자 karma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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