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창사 23주년 특집]신안군-“천사대교 앞세워 1천만 관광 시대 연다”

1년 누적 관광객 630만명
해양생태관광 인프라 구축
품격있는 문화 향유 사업도
어촌뉴딜 300도 본격 시동

◇신안군 역점 추진 사업
▶천사(1004)섬 공원화 추진
▶예술·관광·레저신안 조성
▶문화생활 향유 사업
▶어촌뉴딜사업 박차
▶희망차고 꿈이 있는 농촌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는 신안의 출입구로 현수교와 사장교 형식이 공존하는 국내 유일의 교량이다. 신안군은 천사대교로 교통의 편리함과 관광사업 등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사진은 노을이 지는 천사대교. /신안군 제공

천사대교는 명실상부 전남 서남권의 랜드마크다. 전남 신안군 압해읍과 암태면을 잇는 천사대교는 지역적 한계를 해소해줄 뿐 아니라 휴일이면 하루 평균 4천여명이 찾는 ‘신안군 관광 중심 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됐다. 신안군은 천사대교를 앞세워 행복한 복지가 있는 윤택하고 편안한 신안, 맞춤형 교통복지와 지역개발을 통한 희망차고 꿈이 있는 농촌 구현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천사대교 전경.

◇황금알을 낳는 천사대교

신안군의 천사대교는 지난 2019년 4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1년간 누적 관광객이 630만명이다. 전년 대비 22배 늘어났다. 같은 기간 차량통행량도 290만대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군민의 생활에도 커다란 변화를 안겼다. 당장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한 시간 동안 배를 타고 이동하던 거리를 자동차로 10분이면 갈 수 있게 됐고 기상악화나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발이 묶였던 자은·암태·팔금·안좌 등 4개 섬 주민들은 언제든지 통행할 수 있게 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천사대교가 신안군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먼저 천사(1004)섬 공원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신안군은 ▲사계절 꽃피는 1004섬 조성 ▲천사 섬 가로수길 조성 ▲한반도 평화의 숲 조성 ▲서남해안 섬 숲 생태복원 사업 ▲1004섬 분재공원 조성 및 관리 ▲숲 가꾸기 사업 ▲기증목 이식사업과 경관수를 활용해 1004숲을 조성한다. 각 섬마다 특성에 맞는 꽃나무와 다년생 화초를 심어 그 섬에서 전 국민과 세계인이 만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완전한 관광도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해양문화, 예술, 관광의 품격있는 문화생활 향유 사업도 추진한다. 신안 문화예술회관 문화원과 인피니또 뮤지움을 건립해 문화의 창을 넓힌다. 황해교류 역사관과 신안 역사문화인물 선양사업을 추진해 신안군만의 지역색도 살린다. 또 신안군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이용할 수 있는 신안 국민여가 캠핑장을 신설한다.

더 나아가 세계적 해양생태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환경이 소득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천100k㎡ 달하는 신안의 갯벌들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안 갯벌 모실 길 ‘1004km’ 조성, 신안 갯벌도립공원 탐방로 정비, 갯벌·하천 살리기 위한 유용미생물(EM)보급사업, 세계 생태수도 섬 등을 조성하고, 가꿔 세계적 해양생태의 중심지로 만든다.
 

선도 수선화마을.
흑산면 홍도 등대.

◇어촌 뉴딜 300 사업

가기 쉽고, 찾고 싶고, 활력 넘치는 ‘혁신어촌’ 구현을 위해 낙후된 선착장 등 어촌의 필수기발시설을 현대화하는 어촌뉴딜 300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어촌 뉴딜 300 사업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 개발을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지역밀착형 생활 SOC 사업이다.

신안군은 올해 10곳 1천 273억원 규모의 사업을 신청해 다물대둔항, 당사항, 오도항, 재원항, 추포항 등 5개소가 최종으로 선정됐다.

기항지개선사업으로는 가상항, 검산항, 동리항, 자라항, 등 4개소가 선정돼 9개소에 총 사업비 710억원(국비497억, 지방비213억)을 확보했다.

신안군은 지난해 4개소 선정에 이어 올해 5곳이 더 선정되며 열악한 환경 개선과 신안군의 관광화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안군은 지방어항 13개로 전남의 15%, 소규모 항·포구는 198개로 전남의 23%를 차지하고 있었다. 접안시설의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재정 탓에 가장 기초적인 기반시설 개선이 미흡했다. 또한 어선이 정박할 수 있는 안정적인 항·포구와 기상악화시 대피할 수 있는 공간도 부족한 실정이었다.

신안군은 이번 공모선정으로 어촌마을의 열악한 어업기반시설을 개선한다. 낙후된 선착장 등 어촌 필수기반시설을 현대화 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 개발을 추진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