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창사 23주년 특집]함평군-‘변화의 시기’ 기회로…현안사업 추진 역량 집중

우량 기업 유치로 산단 조성
축산 융·복합 산업 성장기반
서남권 관광 중심지로 도약
글로벌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

◇함평군 역점 추진사업
▶2022년 세계나비곤충엑스포 개최
▶4·4·8 함평관광 프로젝트 추진
▶스마트 영농기술 보급·축산산업 지원
▶전국 최초 농어가 수당 지급
▶역사교육 체험 중심지 도약
 

함평군은 올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각종 사업들의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상익 신임 함평군수는 ‘대전환의 시기’라며 군민과 동반 성장하는 모든 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사진은 나비축제 전경. /함평군 제공

전임 군수의 갑작스런 낙마로 지난 1년여간 부군수 권한 대행 체제로 운영 됐던 전남 함평군은 올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각종 사업들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특히 2020년은 민선 7기 반환점을 도는 ‘변화의 시기’이자, 보궐선거로 ‘대전환의 시기’를 맞은 만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절호의 찬스를 앞두고 있다. 지난 4·15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상익 신임 함평군수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감이 높은 이유다. 여기에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여당 출신 군수라는 점에서 ‘강한 여당’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이에 함평군은 2년 임기 동안 지역 현실에 대한 냉철한 판단으로 군민과 동반 성장하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최우선

이상익 신임 함평군수는 2년의 임기 동안 ‘새로운 함평’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4·15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신임 이 군수는 취임 직후 각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고 함평군에서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역점 시책 사업들을 시급성과 경제성 등 기준으로 꼼꼼하게 재점검했다. 이는 군 정책이 철저하게 경제성을 따져 수립돼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특히 예산집행을 과거의 단순 제로섬(zero-sum) 방식이 아닌 생산성과 경제적 수익 등이 바탕돼 효율적으로 집행돼야 한다는 신임 군수의 주장이 뒷받침되고 있다.

함평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군정 최우선 과제로 천명하고 ▲산업 인프라 구축 ▲정주기반 조성 ▲유망 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핵심전략으로 제시했다. 이에 2023년 준공을 앞둔 월야 빛그린 산단에 광주형 일자리와 연계한 195개 유망 강소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1만호 규모의 주택 조성과 도시가스, 주거근린시설 등의 산단 배후단지 조성사업도 광주시·전남도와 협의해 함평에 유치한다.

또한 지역의 근간인 농축산업은 현재 기조대로 친환경·유기농 생산을 장려해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농산물가공센터를 군 직영화 해 온라인 마켓, 전국 직거래장터 확대 등 유통구조의 다변화를 꾀한다.

특히 축산업과 관련해서는 올해 말 마무리되는 명암축산특화농공단지와 최근 이전을 확정지은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와 연계해 국가 축산정책 사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농협, 군의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일반벼 전랑매수, 양파가격 보장제 도입 등의 관련 제도도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함평군은 지역 특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산물가공센터를 군 직영화 해 온라인 마켓, 전국 직거래장터 확대 등 유통구조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함평군 제공
함평군은 지역 특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산물가공센터를 군 직영화 해 온라인 마켓, 전국 직거래장터 확대 등 유통구조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함평군 제공

◇체류형 관광 중심도시로 도약

함평군에서 매년 개최하는 ‘나비축제’는 전국적인 축제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더해 체류형 관광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계획하고 있다. 관광산업 자체로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데다, 여수·순천 등 전남 동부권에 비해 관광자원이 열악하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함평군은 신임 군수가 후보자 시절 내놨던 ‘4·4·8 함평관광 프로젝트’부터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산·바다와 인접해 있는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해 동부 숲세권·서부 해안권 등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체류형 함평 관광을 실현하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전국적 인지도를 쌓은 나비축제 등 지역축제를 내실화하는 한편 종합 스포츠타운 등을 조성해 체육관련 각종 전지훈련과 전국 규모 체육대회를 지역에 유치할 계획이다.
 

함평군은 역사교육 체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 전경. /함평군 제공

◇교육 친화적 환경 조성

군민 삶의 질과 밀접한 복지·교육 분야에 대해서도 구상을 밝혔다.

먼저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함평천지복지재단을 설립해 노인·여성·어린이 등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통합 돌봄 시스템을 구축한다. 여기에 장애인 복지회관 건립, 노인공동생활주택 조성, 보훈수당 인상, 다문화가정 지원 확대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지역 인재양성의 마중물인 인재양성기금은 2030년까지 100억 원을 목표로 확대 조성하고, 대학에 진학한 지역 초·중·고 졸업생들의 학자금도 전액 지원한다.

또한 임기 동안 받을 1억9천여만원의 군수 급여 전액을 함평천지복지재단이나 인재양성기금 등 장학재단에 기부할 뜻을 밝히면서 교육·복지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내비쳤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늦어도 5월 말까지 새로운 군정 목표와 주요공약사항, 세부이행계획 등을 확정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2년이 향후 함평 발전을 좌우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당면한 현안사업과 중·장기 사업들을 잘 조율해가며 새로운 함평시대를 열어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함평/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함평군은 올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각종 사업들의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상익 신임 함평군수는 ‘대전환의 시기’라며 군민과 동반 성장하는 모든 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사진은 돌머리 해수욕장 전경. /함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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