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치·학교민주주의 실현

[남도일보 창사 23주년 특집] 광주시교육청-참여·소통, 광주다운 교육으로 미래인재 양성
학생 삶을 가꾸는 미래교육
교육자치·학교민주주의 실현
초중고 전체 친환경 무상급식
시민 모두가 주인 되는 학교
평화 통일·5·18교육 전국화
 

광주시교육청은 민선 3기 교육행정 슬로건으로 ‘학생은 행복하고, 학부모는 만족하는 광주교육’으로 정하고 미래인재 육성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고등학생들이 시교육청 현관 앞에서 풍선을 날리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시교육청 역점 추진사업
▶평화·통일, ‘광주다운’ 교육 강화
▶4차 산업혁명 진로체험센터 설립
▶광주학생문화예술센터 설립
▶남북교육교류협력사업 추진
▶입시경쟁교육 대입제도 혁신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민선 1기부터 3기까지 3선에 성공해 10년 넘도록 광주 교육을 이끌고 있다. 장 교육감은 민선 3기 교육방향으로 ▲참여와 소통의 교육문화 확산 ▲학생의 삶을 가꾸는 미래교육 도입 ▲고교 무상교육, 대학입시제도 개혁 ▲광주다운 교육 강화 ▲안전한 학교 구현 ▲교원이 존중받는 학교 일상에서 소통하는 열린 청렴시대 등으로 설정하고 역점 추진하고 있다.

장 교육감은 그동안 추진해온 진보교육·혁신교육을 잘 마무리해 ‘3선을 해도 잘하는 구나’하는 평가를 받도록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민선 3기 광주교육의 성과와 비전, 남은 과제 등을 살펴본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실습을 참관하고 있는 장휘국 교육감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광주교육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 학교다. 단 한 명의 학생도 차별받지 않고, 모두가 고르게 누리며, 각자의 꿈을 키우는 교육을 만들기 위해 광주시교육청은 직선 3기 공약들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핵심 공약인 ‘교육자치와 학교민주주의 실현’에 집중하고 있다. 교육행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참여담당관’을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

특히 ‘광주교육시민참여단’을 구성해 모든 시민이 주체적으로 교육정책을 제안·집행·평가할 수 있는 협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학교공동체가 서로 머리를 맞대 민주적으로 토론하고,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자치조례’를 시행해 학생회·학부모회·교직원회의 자치권도 키웠다.

학생들과 학교급식을 함께 먹는 장휘국 교육감

‘보편적 교육복지’는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 2019년에는 지난 2010년 초등학교 도입 후 9년 만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초·중·고 전체로 확대 완성했다. 올해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유치원까지 확대해 공·사립 291개 유치원에 중식비를 지원한다. 불리한 여건에 있거나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담임교사가 인생의 멘토가 되어주는 ‘광주 희망교실’도 큰 성과를 냈다. 참여 학생이 20만 명을 돌파했으며 현장중심 교육복지 우수 모델로 인정받아 서울, 대전, 세종, 부산교육청이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배움 중심의 교육’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역대학과 연계한 진로진학체험 ‘꿈꾸는 공작소’와 자치단체·공공기관과 함께 하는 ‘드럼러너’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진학컨설팅단 ‘빛고을 플랫폼’을 새롭게 출발했고, 전국 최초로 개설한 모바일 대입진로진학상담 서비스 ‘빛고을꿈트리’ 밴드는 학생,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받아 회원 1만 명을 넘어섰다.
 

학생들과 함께 야구 공놀이를 하고 있는 장휘국 교육감.

◇학생 참여형 수업 강화

‘질문이 있는 교실’을 비롯한 학생 참여형 수업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교원수업나눔운동’과 함께 올해부터 단위학교에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새롭게 구축해 수업의 전문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또 ‘수업·평가 지원단’을 운영해 학생 참여수업을 유도하고, 단위학교의 우수사례를 전체 학교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학생의 삶을 가꾸는 미래교육 도입’의 경우 우선적으로 미래사회의 진정한 인재육성을 위해 광주교육연구정보원에 2019년 ‘소프트웨어체험센터’를 열었다. 그곳에서 4차산업혁명에 대비해 우리 학생들이 미래직업을 미리 체험해 보고 있다. ‘소프트웨어체험센터’는 장기적으로 ‘4차산업혁명 진로체험센터’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무중·치평중 통합을 통해 부지 마련에 나섰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4차산업혁명 진로체험센터’는 꼭 필요한 시설이기에 앞으로 적정한 부지를 찾아 우리 아이들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진로정보와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5·18 교육 전국화·세계화

‘광주다운 교육’ 실현을 위해 5·18교육 전국화에도 적극 나섰다. 전국의 교원 500명 초청연수를 진행했고, 전국 108개 학교(422학급)에 ‘오월강사단’을 파견했다. 특히 ‘5·18교육포럼’을 개최해 광주와 유사한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는 대만·독일의 사례와 현황을 공유함으로써 5·18 전국화를 넘어 세계화를 모색했다. 올해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민주화운동 자료집을 발간했고, ‘5·18선도교사단’ 운영을 지원한다. 5·18민주화운동 학생 희생자 기념사업을 적극 펼쳐 참여학생 조사 및 자료 발굴에 나서고 있다. 특히 광주시, 5·18기념재단 등과 ‘5·18민주화운동 교육네트워크’를 구성해 운영한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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