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만흥지구, 주거·관광 결합모델로 특화 개발

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관광공사 업무협약 체결

개발·관광 접목한 도시모델 수립…지역경제 성장 동력 확보

지구단위계획 수립 과정서 관광특화 협력 적극 반영될 듯

LH는 12일 진주 본사에서 여수만흥 공공지원 민간임대 공급촉진 지구에 대한 관광컨셉 특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LH 제공
대규모 택지개발이 추진중인 여수 만흥지구를 주거와 관광을 결합한 관광특화지구로 조성하기 위해 공기업이 손을 맞잡았다.

LH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2일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 여수만흥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관광컨셉 특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컨설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H가 조성 예정인 여수만흥 민간임대 촉진지구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있는 총 사업면적 40만6천㎡의 지역으로 7천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용지와 판매·업무시설 2만㎡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지역 대표 관광지인 여수세계박람회장이 약 2.5㎞, 돌산공원이 약 5㎞ 정도 떨어져 있으며 여수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만성리 검은모래 해변과도 인접해있다.

LH와 관광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만흥지구를 주거공간 개발에 관광 개발을 더해 관광특화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관광특화지구로 조성키 위한 의견이 적극 반영될 것으로 보여 여수지역 일각에서 제기해 온 해양관광단지로의 조성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지역맞춤형 관광개발 컨셉 발굴·적용 ▲‘주거와 관광’·‘관광과 일상’이 공존하는 모델 개발 ▲관광까지 포함한 복합기능으로 지역공공 SOC 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관광컨설팅 등이다.

LH는 오는 12월까지 관광공사가 제안한 방안을 반영해 지구 계획을 수립하고 국토교통부 승인을 거쳐 2024년까지 조성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만흥지구를 명품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이달 중 총괄계획가(MP)를 위촉하고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박성용 LH 균형발전본부장은 “관광공사와의 협력으로 만흥지구를 주거와 관광, 관광과 일상이 함께하는 개성 있는 지역으로 개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상용 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가진 경험과 역량을 공유함으로써 만흥지구를 지역 명품 관광도시로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생활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구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해 6월 LH와 만흥지구 택지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7만4천㎡ 부지에 3천578세대가 들어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 추진을 알렸다.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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