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커, 4타수 4안타 7타점 ‘불방망이’…KIA 연패 탈출

두산에 13-4 대승…양현종 2승·나지완 투런



KIA 타이거즈 터커가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4타수 4안타 1홈런 7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프레스턴 터커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KIA 타이거즈를 연패에서 구출했다.

터커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홈런 한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1홈런 7타점의 활약을 펼쳐 13-4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터커의 방망이는 1회부터 뜨거웠다. 1회말 박찬호와 김선빈의 연타석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 터커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이어 나지완이 두산 이용찬에게 중월 투런아치를 그려 4-0을 만들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터커는 이용찬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려 1점을 더 추가했다. 스코어는 5-0.

터커는 4회 2사 만루에서도 우익수 뒤로 빠지는 3타점 적시2루타로 8-0을, 6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 10-2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KIA는 8회 3점을 더 추가해 13-4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KIA 타선은 이날 장단 16개의 안타를 때렸다. 황윤호가 5타수 4안타 1타을, 나지완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해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양현종은 6회 2점홈런 한방을 맞았지만 6.0이닝 7탈삼진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2승째를 따냈다. 이어 박준표가 1.0이닝 무실점, 김명찬이 1.0이닝 무실점, 김현준이 1.0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터커는 “오늘 전체적으로 타자들이 앞에서 많이 나가줘서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타이밍도 좋았다”라며 “타석에 들어갈 때 앞에서 선수들이 잘해주니까 편한하다. 우리팀 공격력이 약하지 않다. 타자들이 공격적인 스윙을 더 많이 하면 내가 아니더라도 팀이 승리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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