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서 내달부터 ‘1천원 여객선’ 뜬다

군의회 관련 조례 제정

섬 주민 교통편의 증진

정주여건 개선 등 기대

전남 영광군이 섬 주민 교통약자에게도 보편적 해상교통복지를 위해 내달부터 1천원 여객선을 운영한다./영광군 제공
전남 영광군이 도서지역 주민의 교통편의 증진과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해 ‘1천원 여객선’을 운영한다.

19일 영광군에 따르면 군의회는 최근 제247회 임시회에서 김준성 군수의 민선 7기 공약사업 ‘1천원 여객선’ 시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한 ‘영광군 1천원 여객선 운영 조례’를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영광 섬 주민은 다음달 1일부터 여객선 운임 실부담액을 운행거리에 상관없이 1천원만 내면 된다.

1천원 여객선은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했던 100원 택시와 같이 섬 주민 교통약자에게도 보편적 해상교통복지를 위해 추진하게 됐다.

그동안 영광군 도서민은 향화도~낙월도 3천300원, 향화도~송이도 4천800원, 계마항~안마도 5천원을 냈었다.

영광군은 2019년 기준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내항여객선 수송실적을 근거로 낙월도, 송이도, 안마도 3개 도서지역 이용객 수는 1만5천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영광군은 이용객 수를 근거로 연간 여객 운임 예산액을 국·지방비 포함 1억여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기존 국·지방비 지원액을 제외한 1천원 여객선 운영에 따른 추가 예산액은 5천여만 원으로 전망된다.

김준성 군수는 “가고싶은 섬 가꾸기 사업, 낙월도 어촌관광 거점 개발사업, 송이도 마을 특화 개발사업, 어촌뉴딜 300사업 등으로 우리 군의 섬을 블루 해양관광 거점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와 도내 일부 시·군이 섬 주민 여객선 운임을 1천원으로 단일화하는 ‘1천원 여객선’ 도입을 검토하거나 시행 중이다.

섬 주민들이 여객선을 이용할 때는 섬 방문객이나 관광객 요금보다 할인된 2천∼7천원가량만 부담하고 있는데 이를 1천원으로 낮춰 일괄 적용하는 방안이다.

전남도와 일선 지자체의 교통복지 확대정책은 이처럼 교통수단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늘어나는 추세지만 이 같은 복지 제도 확산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영광/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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