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흑산 홍어 썰기학교 운영

내달 말까지 주민 15명 대상

전남 신안군은 다음달 말까지 주민 15명을 대상으로 흑산 홍어 썰기학교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

바다의 백작 또는 귀족이라 불리는 흑산 홍어는 우리나라 어류 중 최고의 가격을 받는 대표적인 고급 어종으로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은 저 칼로리 생선으로 칼슘 성분은 가장 많이 함유한 어류 중 하나다.

예전에는 보관 방법이 부족하여 삭힌 홍어를 주로 먹었으나 요즘은 삭히지 않는 싱싱한 홍어를 선호하는 추세로 수요층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초고령화 시대와 맞물려 홍어를 전문적으로 써는 사람이 거의 없어 명절이나 주문이 많이 몰리는 시기에는 홍어를 제때 썰지 못해 주문량을 적기에 공급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신안군은 수산물 판로 개척사업의 일환으로 흑산 홍어 썰기학교를 개설, 운영 중이다.

지역 대표수산물인 흑산 홍어 손질 및 썰기 방법을 계승·보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우량 군수는 “흑산면은 연간 20만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하는 신안 관광의 중심지로 다양한 관광전략과 발굴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향토 색깔을 입힌 식문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먹거리 개발과 특산품 판매촉진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흑산 홍어는 현재 7척의 어선이 연간 250t 가량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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