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종합

<KIA 타이거즈 덕아웃>박찬호 향한 윌리엄스 감독의 특급 관심
19일 롯데전서 고통 호소하자
그라운드 직접 나와 상태 체크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팀 유격수인 박찬호를 향해 특급 관심을 보였다. 박찬호는 지난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핸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에 6회초 김규성과 교체됐다.

박찬호는 5회초 수비 상황에 몸이 불편한듯 표정을 찡그렸고, 윌리엄스 감독은 이 장면을 놓치지 않고 그라운드에 직접 나와 박찬호의 몸상태를 확인했다. 감독이 경기 중에 경기장에 나와 야수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흔치 않은 상황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상태가 괜찮은지 직접 확인 하고 싶었다. 박찬호 선수가 아픈데 욕심을 부려 괜찮다고 거짓말 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눈을 보고 직접 이야기하는게 가장 확실하다”라며 “장난을 많이 치기에 항상 주의해서 요주의 인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대로 말해라 지금 어떠냐’ 라고 물었는데 뒷걸음 치며 ‘괜찮다’고 말했다. 거짓말하는 것을 눈치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에서는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가서 선수를 직접 확인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한국은 다르지만 본능적으로 나갔다”라며 “아픈 선수가 외야수여도 나가서 확인 할 것이다. 그땐 뛰어갈 것이다”고 웃었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