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고3 등교 첫날 73명 이상 증세

발열·기침 등…선별진료소 이송·귀가 조치

고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수업 첫 날인 20일 광주·전남지역에서는 모두 73명이 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에서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을 보인 30명이 선별진료소와 보건소로 이송됐다. 이송된 학생들은 현장에서 간단한 진단 등을 받았다.

자가진단을 거쳐 등교하지 않은 학생은 광주 46명, 전남 66명이다.

체험학습(가정학습)을 신청하고 등교하지 않은 학생은 광주 10명, 전남 5명이다.

광주·전남 학생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없다.

이날 각 학교에서는 현관 입구 등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 또는 비접촉식 체온계로 등교하는 모든 학생의 체온을 측정하고 37.5도가 넘는 학생들을 선별해 일시적 관찰실에서 관리했다.

학생 좌석 배치와 교실 환경도 거리 두기에 맞춰 학생 책상은 가급적 최소 1m 이상 거리를 확보하고 좌석 배치도 일방향, 지그재그식, 시험 대형 등 학급 상황에 맞게 최대한 간격을 넓혔다.

교실에는 손 소독제, 화장지, 뚜껑 달린 휴지통 등을 비치하고 교실 창문을 개방해 자연 환기를 수시로 했다.

학급별 시차 배식을 하고 급식 시간에 관리 교사를 배치해 급식실 지도, 급식 대기 학생 지도, 급식 종료 학생 지도 등으로 역할을 세분화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고3을 시작으로 오랫동안 기다려온 등교수업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육청과 학교는 단계적으로 다른 학년까지 실시될 등교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방역과 교육과정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태·안세훈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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