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수업 이틀 만에 2만7천여명 응시

광주·전남서도 고3 학력평가 시행
등교 수업 이틀 만에 2만7천여명 응시
첫 수능 모의평가에 학생들 ‘불안불안’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21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서강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인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등교 수업을 시작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치르는 시험이라 더 불안하네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21일 오전 광주 북구 서강고등학교.

복도에서 바라본 교실 안 고3 학생들은 저마다 KF94 마스크와 부직포 마스크 등을 착용한 채 자리에 앉아 막판 공부에 열을 올렸다. 시험을 앞둔 교실 안은 학생들이 책에만 시선을 두고 있어 적막감만 감돌았다.

특히 학생들의 표정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불안감과 사실상 올해 처음 하는 모의평가를 치르는 긴장감이 묻어났다.

전날과 같이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교한 학생들은 오전 8시 40분부터 시험에 들어갔다.

서강고 3학년 김모(19)양은 “대면 수업 이틀 만에 시험을 치르게 돼 긴장되지만, 등교가 미뤄져 그동안 집에서 학력고사에 대비해 혼자서 기출문제를 푸는 등 꾸준히 준비해왔다”며 “오늘 학교에서 모의평가를 하면 등급도 알게 돼 입시 준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이날 평가에 광주 54개교 1만4천596명, 전남 94개교 1만2천685명이 응시했다. 전국적으로는 1천835개교 40만2천547명이 응시를 신청했다.

지난달 서울시교육청 주관 올해 첫 학평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원격으로 시행하면서 성적을 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날 시험이 실제 수능과 똑같이 치르고, 자신의 등급과 현재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사실상 첫 평가인 셈이다.

이번 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 등 5개 영역에서 시행됐으며 전국 단위 성적도 처리한다.

성적표는 다음 달 5일부터 제공된다. 영어와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로 원점수와 등급이, 나머지 영역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각각 표시된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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