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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사설-백운고가 철거 시민불편 최소화 해야
백운고가 철거 시민불편 최소화 해야

광주 백운고가차도(백운고가)가 31년 만에 철거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고 한다. 광주시는 올해 11월까지 구조물을 철거하고, 2023년까지 도시철도 및 지하차도를 건설할 계획이다. 철거작업을 위해 다음달 4일부터는 백운고가를 통제한다.

광주 남부권 교통요충지에 자리한 백운고가는 1989년 11월 개통됐다. 길이 385.8m, 폭 15.5m로 백운동부터 주월동까지 도심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왔다. 백운고가가 들어서면서 상습 교통체증 구간이던 백운동로터리는 교통흐름에 다소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건설 당시 경전선 철도로 인해 불가피하게 급경사와 급커브로 시공돼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특히 도심미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주변상권 성장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철거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백운고가는 철거가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때 후보들의 단골 공약이 됐다.

고가에 가로막힌 백운광장이 시야가 확 트이게 변한다니 반가운 마음이다. 그렇지만 막상 철거된다고 하니 아쉬움도 있다. 30여년동안 시민들과 애환을 같이해온 또 하나의 명물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점을 고려해 광주시는 6월 4일 오후 3시 현장에서 아듀! 새로운 길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기념식을 개최한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백운고가의 아쉬움을 달래면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자리다.

문제는 철거 및 지하차도 건설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이다. 광주시가 우회도로 및 추가차로 확보, 주변 신호체계 주기 변경, 좌회전 허용 등의 대책을 발표했지만 고가철거에 따른 교통 불편은 불가피하다. 더구나 백운고가 일대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와 경찰 등 교통당국은 시민 불편과 안전 문제를 최소화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시민들의 선진교통의식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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