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상임위원장직 배분 놓고 격론, 법사·예결위 향배…법정시한 주목

여야, 21대 원 구성 협상 본격화
18개 상임위원장직 배분 놓고 격론, 법사·예결위 향배…법정시한 주목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미래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상임위 구성방안을 위한 회동을 하고 있다./뉴시스

여야는 24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갖고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미래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다. 두 수석부대표는 ‘일하는 국회’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18개 상임위원장직 배분 등 원구성을 둘러싼 논의에 나섰다.

김영진 수석부대표는 “4·15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민심은 ‘21대 국회에서 여야가 서로 상생하고 협치하며 똑바로 일하라’는 것이었다”며 “개원 협상을 시작으로 이전과 다른 국회를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성원 수석부대표도 “국회법에 명시된 것처럼 개원일자를 여야가 반드시 합의해 첫 출발부터 법과 원칙을 지키겠다”며 “177석의 무거운 책임감과 103석의 견제와 균형 감각을 잘 지켜나가는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에서는 상임위원장의 배분 문제가 주된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상임위원장은 관례상 교섭단체 의석 비율에 따라 배분된다.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자리가 지난 20대 국회 기준 8개 상임위에서 11~12개로 대폭 늘어나는 반면, 미래한국당을 합쳐 103석인 통합당은 현재 8개에서 6~7개로 줄어들 전망이다.

민주당은 늘어나는 상임위 몫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원장직 확보를 염두에 두고 있다.

원구성 협상에는 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문제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내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합당 문제를 조기에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두 수석부대표의 논의 진척도에 따라 이번 주 원내대표 간 회동 여부도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1대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뽑는 첫 본회의는 내달 5일, 상임위원회 구성은 내달 8일이 각각 법정시한이다.서울/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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