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기획-사회혁신 현장을 가다

⑦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자

“대중교통 편의성 개선에 집중”

<Ⅲ빛고을대중교통네트워크>

데이터 분석으로 버스노선 조정

버스 노선 불법주정차 문제 해결

시민 참여로 능동적 수송정책 전환

오는 2023년 도시철도 2호선 개통을 앞두고 버스준공영제 개선과 버스 노선 조정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시의회 대주교통 활성화 모임과 광주시, 광주도시철도공사 등이 ‘빛고을대중교통네트워크’를 구성했다. /빛고을교통네트워크 제공
오는 2023년 도시철도 2호선 개통을 앞두고 버스준공영제 개선과 버스 노선 조정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광주시의회 대중교통 활성화 모임과 광주광역시, 광주도시철도공사, 광주교통방송, 에코바이크, 광주지속가능발전협희회등이 손을 맞잡았다. 이렇게 구성된 빛고을대중교통네트워크는 지난해 10월부터 광주시의 대중교통 정책 관계자와 이해관계자 등이 모두 모여 거버넌스를 개최하고 있다.

빛고을대중교통네트워크는 우선 ‘대중교통 편의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이용률을 근본적으로 높이려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승용차보다 대중교통을 더 편리하다고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또한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광주 시민들이 대중교통에 대해 가진 수요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능동적인 수송정책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갖가지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통해 교통량을 줄이고, 환경과 에너지까지 함께 고려하는 추진체계를 구성하면 낮은 대중교통 수송분담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에 앞장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선 시민들이 편리하고 만족할 수 있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필요하다. 도시철도 1-2호선, 간선-지선 버스 노선망, 집에서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까지 이동하기 위한 공공자전거 시스템 등의 인프라가 중요시되고 있다.

오는 7월 공공자전거 ‘타랑께’는 광주시 상무지구 인근을 중심으로 시작해 점차 광주 전역으로 확대된다. 이러한 인프라에 맞춰 버스 노선망을 시민들이 접근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것이다. 시민들의 하차태그를 모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장 적절한 버스 노선망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는 환승시 하차태그만 진행되고 있어, 홍보와 마일리지 제공 등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

빛고을대중교통네트워크는 하차태그 캠페인, 새로운 앱개발, 버스 노선망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 등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시에서 추진하는 버스 노선 조정 용역이 잘 진행되도록 참여와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빛고을대중교통네트워크에서는 ‘1주일에 하루라도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로 출근하자’는 SNS 릴레이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시의회에서도 버스 준공영제 문제 해결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릴레이를 시작해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버스와 도시철도를 이용해 출근하면서 몸소 직접 대중교통을 느끼고, 문제점을 해결하고 보안하자는 것이다.

빛고을대중교통네트워크는 대중교통 이용에 악영향을 주는 불법 주정차 심각지역을 선정해 개선하고자 한다. 사진은 광주광역시에서 불법 주정차 심각지역으로 떠오른 지역. /빛고을대중교통네트워크 제공
◇캠페인으로 버스 구간 불법 주정차 해소

최근엔 버스 구간 불법 주정차 문제의 해법을 두고 시민캠페인과 정책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 도시 전체에 불법 주정차도 문제지만, 특히 버스가 운행하는 길의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버스노동조합에서도 불법 주정차로 인한 운전원들의 고통과 시민 안전 문제, 운행 지연 등을 심각하게 제기했다. 이는 대중교통 활성화의 중요한 걸림돌로 버스 운행 구간의 불법 주정차 문제를 선정한 배경이다.

빛고을대중교통네트워크에 따르면 현재 광주시에서 불법 주정차가 심각한 지역으로 ▲동구(살레시오여고-조대방향) ▲서구(마재마을 양방향)▲남구(봉선동 먹자골목) ▲북구(말바우시장 일대·양산동 택지지구 등 5곳) ▲광산구(광주송정역 등 3곳)이다. 이곳은 시내버스 노선을 따라 운행하기 불편하거나 중앙선을 넘어 불안한 운행을 해야하는 심각한 지역으로 개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빛고을대중교통네트워크에서는 5개 구청의 불법 주정차 관련 담당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중 가장 심각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시민 캠페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 전체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워도 올해 버스 운행 구간만큼은 반드시 해결한다는 것이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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