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어민 줄고, 어업생산량은 증가

어가인구 10년比 23.5% 감소

어업생산량 같은기간 40.8%↑

최근 10년 새 전남의 어업인구 종사자는 줄어든 반면 어업생산량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2010~2019년) 전라남도 어업구조 변화상’ 통계자료에 따르면 10년 동안 어가 수와 어가인구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2019년 전남 어가 수는 1만8천680가구, 어가 인구는 4만2천60명으로 2010년 대비 3129가구(-14.3%), 1만2천921명(-23.5%)이 줄었다. 대신 경영주가 70대 이상인 어가 수는 2010년 1천644가구에서 2019년 5천678가구로 40.8% 증가하면서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감소했지만 어업생산량은 크게 증가했다. 2010년 101만1천590톤이던 어업생산량은 2019년 192만1천939톤으로 90%(91만349톤)가 늘었다.

2019년 일반해면어업 생산량은 2010년 대비 1만3천119톤(-7.7%) 감소한 반면, 천해양식어업과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2010년 대비 각각 92만1천876톤(110.4%), 1천592톤(2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해면어업 주요품종인 멸치, 참조기, 젓새우류는 2010년 대비 각각 1만5천475톤(-35.6%), 6천997톤(-34.1%), 6천58톤(-38.2%) 감소했고, 천해양식어업 주요 품종인 김류, 다시마류는 2010년 대비 각각 31만6천695톤(204.8%), 1만1천923톤(177.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량 증가로 어업 생산액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2019년 전남의 어업생산액은 2조8470억원으로 2010년 1조7425억원과 비교해 1조1045억원(63.4%) 증가했다. 10년 전과 비교해 일반해면어업은 1789억원(23.8%), 천해양식어업 생산액은 8485억원(99.1%) 증가한 것으로 통계청은 집계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