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무더위 대비 그늘막·쿨링포그 설치 운영

광주광역시 동구가 구내 주요도로변과 통행로에 그늘막 46개, 쿨링포그 4개를 설치·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

동구는 충장로, 구시청사거리, 동명동 카페의 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특성을 고려해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 46곳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을 조기 설치했다.

특히 올해는 사물인터넷(IOT)과 태양광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그늘막을 동구문화센터 횡단보도 앞 등 4곳에 처음 설치했다.

온도와 바람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되는 스마트 그늘막은 강풍과 같은 갑작스러운 기상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력이 필요치 않아 관리가 용이하다.

동구는 폭염대책기간인 5월부터 9월 말까지 무더위 그늘막을 운영하고 동별로 전담 관리자를 지정해 매주 그늘막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구름다리와 쉼터터널에 설치해 각광을 받은 쿨링포그도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푸른길공원에 추가 설치하는 등 4곳으로 확대한다.

공기 중에 분사된 물이 기화하면서 주위 온도를 3~5도 낮추는 쿨링포그는 문화전당 주변 3곳, 푸른길공원 계림동 구간 1곳에 설치돼 도심열섬현상을 완화한다.

쿨링포그 시스템이 결합된 그늘막도 정비점검이 끝나는 6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어느 때보다 올 여름기온이 높을 것이라는 예보에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무더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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