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숙원’ 신안 우이도 마을간 연결도로 개설

총 90억 들여 1리~2리 잇는 3.29㎞·폭 3m로 개설

전남 신안군이 90억원을 들여 우이도 1리와 2리 마을을 잇는 3.29㎞를 폭 3m로 개설한다. 사진은 하늘에서 바라본 우이도 모습./신안군 제공
1천4개의 섬으로 구성된 전남 신안군은 섬 내 마을간 연결 도로가 없어 주민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동양 최대 모래 언덕 등 천혜의 절경을 간직한 우이도의 최대 현안이자 숙원 사업은 마을 간 도로개설이다.

마을간 이동 시 산길을 장시간 걸어가거나 어선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신안군이 90억원을 들여 우이도 1리와 2리 마을을 잇는 3.29㎞를 폭 3m로 개설한다. 우이도에는 1리 진리마을에 64세대 105명, 2리 돈목·성촌마을에 44세대 55명이 살고 있다.

면 출장소와 보건진료소, 파출소 등 주요 기관이 1리 진리마을에 집중돼 있지만 2리 돈목·성촌마을과 연결 도로가 없어 오로지 뱃길로만 이동이 가능했다.

군은 민선 5기인 2013년 두 마을의 연결 도로를 개설하고자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019년 12월 최종 인허가가 되면서 2022년 준공 예정으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도로는 관련 부처·기관의 심도 있는 과정을 거쳐 도로개설로 인한 환경피해를 최소화는 노선으로 개설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28일 “도로가 개통되면 국립공원구역 안에서 제도적·환경적 제약을 감내하며 우이도를 지켜온 주민들 간의 교류 증진과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면서 “지금까지 숨겨져 있던 우이도의 또 다른 비경과 매력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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