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석 정식 출발…“강소 야당 돼야”

통합-한국, 공식 합당 선포식
103석 정식 출발…“강소 야당 돼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합당 선포식을 열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양수, 김상훈 의원, 원유철 대표, 주호영 원내대표, 염동열 의원, 최승재 당선인./뉴시스

미래통합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통합을 선언했다. 합당은 통합당에 의한 흡수통합으로 이뤄졌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반발해 미래한국당이 지난 2월5일 창당한 지 113일 만이다.

통합당은 28일 합당수임기구 협의에 따라 합당 직후 당대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맡고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당직을 유지한다. 공석인 당 사무총장은 당대표가 임명한다는 당헌당규를 따르기로 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인선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당으로 통합당은 기존 지역구 84석과 한국당 비례대표 19석을 합쳐 의석수 103석이 됐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한국당과의 합당을 “환귀본처(還歸本處·물건이 본래의 자리에 다시 돌아오거나 돌아감)”라는 사자 성어로 표현했다.

주 원내대표는 “난리통에 뜻하지 않게 헤어졌던 형제가 만나는 기분이 이런 기분 아닐까 생각한다”며 “안해도 될 고생을 ‘4+1(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대안신당)’ 세력이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바람에 혼란을 겪었다”고 말했다.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저희들의 의석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현 집권여당의 폭주를 막아내는 힘은 이제 국민밖에 없다”며 “의석은 작아졌지만 대신 그 자리에 국민이 계시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강소(强小) 야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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