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씨(주) 국내 첫 혈관내 혈압측정 시스템 개발
세계 6번째 개발 성공 ‘쾌거’
하반기 국내외 의료기기 인증
내년 5조 규모 국제시장 진출

박인철 지오씨(주) 대표이사.

광주지역 광케이블과 광센서 전문기업인 지오씨(주)가 관상 동맥 혈과내 혈압측정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기술은 국내에서는 처음이고 세계에서는 6번째로 개발된 것이다. 내년에는 수조 원 규모의 국제 의료시장에도 진출 예정이어서 상품화에 따른 결과가 기대된다.

28일 지오씨(주)에 따르면 이 회사가 2016년부터 꾸준히 연구 개발해 온 관상동맥 내 혈압측정 시스템은 혈관 협착 부위의 혈압차이를 수치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협착 부위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고 스턴트 삽입 횟수를 줄여 환자의 고통과 의료비용 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머리카락 3개 굵기의 압력측정 센서를 단 광섬유를 혈관에 삽입해 막힌 부위를 찾아내는 기술이다. 광 신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전기 장비보다 5배 정도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다.

핵심 기술은 압력측정센서로 세계에서 6번째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기술적 환경적 평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올해 신제품이 출시되면 하반기부터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지역 의료기기 인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지오씨는 내년에는 5조 원 규모의 세계 의료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심혈관계 의료기기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고령화사회에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인철 지오씨 대표이사는 “그동안 서울 모 종합병원과 협업을 통해 관상동맥 혈과내 혈압측정시스템 개발을 진행해 왔다”면서 “인체 모형시험과 대동물(돼지) 전임상 실험을 통해 혈업측전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설립된 지오씨(주)는 지속적 투자를 통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원전용 광케이블, 옥내외용 광케이블, 광부품, 광센싱 기술을 확대 응용한 환경센서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월드클래스300기업, 첨단기술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연간 매출액의 75%를 해외로 수출하는 수출유망 중소기업으로 코넥스 시장에 상장돼 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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