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43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
영국·러시아 해외 입국 20대 남녀
도착 직후 격리 “지역감염 우려 없어”

황금연휴를 앞둔 지난달 29일 광주광역시 시민의숲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북구보건소 방역반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에서 43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29일 광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영국과 러시아에서 각각 입국한 20대 여성과 20대 남성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 보건당국은 영국에서 입국한 광주 31번 환자와 러시아에서 입국한 32번 환자가 광주 도착 직후 곧바로 광주소방학교에 시설 격리돼 접촉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지역감염 확산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모두 별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다.

방역당국이 확인한 이들의 동선은 31번 환자의 경우 28일 오후 2시께 인천공항에서 공항버스를 이용해 광명역을 출발한 뒤 오후 4시께 광명역에 도착했다. 이어 4시59분께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송정역을 출발해 같은날 오후 6시39분께 송정역에 도착했다. 이후 7시18분께 광주시에서 운영하는 전용버스를 이용해 소방학교생활관에 도착했다.

다음날인 29일에는 오전 9시께 소방학교생활관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후 4시20분께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31번 환자는 전남대학교 국가지정 음압병실로 이송될 예정이다.

32번 환자는 28일 오후 5시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해 오후 8시께 공항버스를 이용, 광명역에 도착한 뒤 오후 10시40분께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송정역으로 출발했다. 29일 0시16분께 송정역에 도착한 32번 환자는 같은날 오전 1시께 광주시가 운영하는 전용버스를 이용해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 도착했다. 이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조선대학교병원 국가지정 음압병실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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