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학 나주세무서장, 납세자 애로해결에 구슬땀

코로나19 극복 위한 현장중심 세정 ‘주목’
이종학 나주세무서장, 납세자 애로해결에 구슬땀

이종학 나주세무서장.

코로나19로 자영업자와 중소상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중심의 세정지원을 펼치고 있는 세무서장이 납세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이종학(53) 전남 나주세무서장. 지난해 12월 30일 제50대 나주서장에 취임한 그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나주 곰탕과 영산포 홍어 등의 매출 급감으로 상인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되자 곧바로 현장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 서장은 해당 상인들을 만나 종합소득세 납부기한 연장과 피해기업 세무조사 연기 등 국세청의 코로나19 세정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이들의 하소연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는 것을 잊지 않았다.

상인들은 “30년 장사를 하면서 세무서장 얼굴을 본 것은 처음”이라면서 “세무서장을 만나면 100%로 다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 하소연을 들어주고 같이 공감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에는 경영난으로 세금을 못낸 지역기업 사장이 찾아와 어려움을 호소하자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대안을 제시해 폐업에 따른 최악의 대량실직을 막아 고용유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종학 서장은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만들어도 납세자들이 이해를 못하거나 이용하지 않는다면 그 분들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면서 “절박한 사정에 있는 납세자들을 ‘역지사지’ 입장에서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할 때 긍정적 결과도 얻는 것 가다”고 말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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