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현안 해결·정치적 대변자 역할”
이개호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도전
“지역 현안 해결·정치적 대변자 역할”
광주·전남 유일의 3선 의원인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 오는 8월 29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한다.
이 의원은 2일 광주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광주·전남 지역의 현안과 정치적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서는 한 명 정도는 최고위원이 선출돼야 한다는 지역 정치권의 요구가 많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하겠지만 일단 도전해 보는 방향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이낙연 전 총리의 당권 도전 여부와는 별개의 상황이다.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협치의 정치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로지 호남 정치의 도약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최고위원에 나설 경우 3선 이상 의원들에게 배정되는 ‘국회의 꽃’인 위원장은 포기할 전망이다. 이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상임위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를 선택해 해당 상임위원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이 의원은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전남 목포시 부시장, 전남도 기획관리실장, 행정안전부 기업협력지원관,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고 이후 정치에 입문해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민주당 최고위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을 지낸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당대표와 최고위원 임기를 하나로 묶어둔 당헌 25조 2항 개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당 대표가 사퇴하면 최고위원들도 동반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을 개정해 최고위원은 임기 2년을 보장하는 방안이다. 서울/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