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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기획-사회혁신 현장을 가다⑧시민참여 에너지 전환“태양광 발전소, 시민 힘으로 만들어요”

남도일보 기획-사회혁신 현장을 가다
⑧시민참여 에너지 전환
<상>광주햇빛발전협동조합
“태양광 발전소, 시민 힘으로 만들어요”
광주·전남 최초 시민협동조합
초등학생부터 70대 어르신까지
십시일반 출자해 수익금 3% 배당
일자리 창출·에너지 교육 활동도

발전소1호기 준공식
안전한 재생에너지 창출을 위해 광주·전남 최초의 시민협동조합으로 ‘광주시민햇빛발전소’가 설립됐다. 사진은 광주시민햇빛발전소 1호기 준공식 모습.  /광주햇빛발전협동조합 제공

전 세계가 핵발전소의 대안으로 재생에너지 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등 핵발전소 사고로 방사능이 유출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지역 산업과 자연환경을 파괴시키며 대재앙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이에 핵발전소 대신 태양광·풍력과 같은 자연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지가 확산되고 있다.

◇시민 햇빛발전소

광주햇빛발전협동조합의 태양광 발전소는 지난 2017년 2월 광주·전남 최초의 시민협동조합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대학생, 주부, 70대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는 시민 270여 명이 십시일반으로 출자해 1억 7천만원을 모아 설립했다.

그동안 광주전남지역에서 공공기간의 옥상이나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태양광 발전을 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시민이 직접 협동조합을 꾸리고, 출자하여 만드는 태양광발전소는 최초였다.

시민들이 에너지의 소비자에서 생산의 주체로 서고, 이를 통해 위험한 에너지 핵발전을 벗어나기 위해 직접 태양광발전소를 만들고 확대해나가는 시민햇빛발전운동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본격적으로 확대돼 전국 60여곳 이상에서 시민이 직접 태양광발전소를 건립,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민햇빛발전소 1호 100㎾ 태양광발전소를 통해 전기 생산을 시작했으며 조합은 시간당 98.85㎾의 전기를 만들어내는 100㎾급 태양광발전소를 2호기로 늘려 수익 창출에 성공했다.

광주햇빛발전협동조합의 태양광 발전소에서 하루에 생산하는 전기량은 하루에 약 450㎾, 4인 가족 기준으로 4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 광주시민햇빛발전소는 광산구 진곡산단 그린카진흥원 옥상에 위치한 1호기와 지혜학교 기숙사 옥상에 2호기가 운영되고 있다.

광주시민햇빛발전소 1호는 590㎡ 면적에 시간당 발전용량 약 100㎾의 규모를 갖췄다. 특히 향후 20년 동안 연간 약 12만6천㎾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조합홍보활동2
조합원으로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광주햇빛발전협동조합 제공

◇지구를 살리는 착한 전기

안전한 에너지 생산과 지역사회공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태양광 발전 시민협동조합이 성공적인 재생에너지 사업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두 곳이 운영된 지 2년 만에 전력판매 수익금으로 조합원들에게 출자금의 3%를 배당했다.

조합은 전력수익금으로 활동가를 채용해 일자리를 창출했고, 태양광 교실, 청소년에너지교육 등을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더 많은 시민들이 환경보호와 에너지 발전에 직접 참여하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도록 소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조합은 올해 안으로 3호기를 설립할 예정이며 이후 4호기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또 시민들과 함께 현장조사를 통해 햇빛지도를 제작해 우리동네에 발전소 설치가 가능한 곳을 분석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기초조사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준비모임 꾸려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시민에너지발전소, 협동조합 교육, 지역에너지 네트워크, 에너지 시민랩, 에너지 전환마을 등을 통해 10개 이상의 협동조합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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