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도시재생 주민토론회서 주장

“백운광장 활성화 위해선 랜드마크 필요”
남구, 도시재생 주민토론회서 주장
미디어아트·원형육교 설치 등 논의
 

광주 남구청사 전경. /광주 남구 제공

광주광역시 남구 백운고가차도가 개통한 지 31년만에 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2일 백운광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건축물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구는 이날 오후 2시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백운광장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류영국 지오시티 대표와 진시영 작가 등이 주제발표를 했으며 이명규 광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김광수 남구의회 기획총무위원장, 조준혁 푸른길 사무국장, 이성기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4공구 감리단장, 노한종 백운광장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장 등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남구는 사업계획안 발표를 통해 대표 건축물(랜드마크) 설치를 주장했다.

남구는 “백운고가차도가 설치돼 있어 백운광장은 푸른길공원과 단절돼 있었다”며 “고가차도가 철거되면 인근 지역으로 연결되는 원형육교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백운광장을 통과하는 도시철도 2호선을 통해 백운광장으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엘리베이터도 설치돼야 한다”며 “남구청이 백운광장 인근에 있기 때문에 입체적 보행 연결이 가능하도록 공중회랑 방식의 연계구조물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운광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대표 건축물과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며 “남구청사 벽면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여 눈길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운고가차도 철거 이후 백운광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안도 제시됐다.

남구는 “푸른길공원은 하루평균 2만여명의 주민이 이용을 하고 있다”며 “이들이 산책만 하고 귀가하지 않도록 노상주차장을 활용한 스트리트푸드존 조성과 로컬푸드 직매장을 설치해 주민들이 방문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푸른길공원의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 명소로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남구만의 브랜드와 이미지를 구축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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