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호령 솔로포 ‘꽝’…KIA, 투타 조화로 롯데에 7-2 승리
롯데 킬러 임기영 ‘QS’
유민상 역전 스리런 홈런
4타수 4안타 5타점 맹타
“최형우 방망이 효과 톡톡” 소감

KIA 타이거즈 유민상이 2일 ‘2020 신한은행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회말 무사 2, 3루에서 우중간 3점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김호령이 화끈하게 복귀 신고를 했다. 조용했던 유민상도 폭발했다. 덩달아 임기영도 2017년부터 이어온 롯데전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KIA 타이거즈는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2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13승 12패를 마크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김호령과 유민상이었다.

3년만에 1군 무대를 밟은 김호령은 이날 선두타자로 나서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호령은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박세웅의 초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김호령의 시즌 1호인 이번 홈런은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 중에 KBO리그 올 시즌 3호, 역대 54번째로 나온 진기록이다.

유민상은 1-2로 뒤지던 6회말 무사 2, 3에서 박세웅에게 우중간 스리런포를 날렸다. 점수는 순식간에 4-2로 역전됐다.

유민상은 또 7회말 1사 만루에서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2점을 추가했다.

유민상은 이날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1득점 5타점을 기록해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KIA 타선은 장단 12개의 안타를 때렸다.

임기영도 6이닝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3패)째를 따냈다. 이날 경기로 임기영은 롯데전 6연승을 이어가 거인 킬러임을 다시 한번 각인 시켰다. 임기영에 이어 박준표가 1이닝, 전상현이 1이닝, 홍상삼이 1이닝을 무실점을 틀어막았다.

경기를 마친 유민상은 “요즘 타격감이 워낙 좋아서 아프지만 않으면 좋은 결과를 낼수있다는 자신감에 꽉 차 있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며 “저번 경기부터 오늘 2타석까지 4타석 안타를 쳤던 터라 못친다는 생각이 없었다. 자신감이 충만했다. 홈런은 한가운데 슬라이더가 몰린 것을 보고 쳐서 멀리 날아갔다”라고 소감했다.

유민상은 최근 타격감의 비결로 ‘최형우 방망이’효과를 꼽았다. 그는 “최근 타격감이 좋을 때부터 (최)형우 형 방망이로 치고 있다. 덕분인지 몰라도 고맙게 생각한다. 요즘 내가 잘친다고 다시 방망이를 뺏는다고 농담했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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