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미래車·에너지’ 글로벌 거점화

혁신생태계 조성…미래 新산업 지도 새로 쓴다
‘인공지능·미래車·에너지’ 글로벌 거점화
세제 혜택·특례 적용 등 각종 인센티브 제공
2027년까지 1조6천억원 투자유치 ‘청사진’
내년 초 경제자유구역청 설립…운영·지원 뒷받침
■광주 첫 경제자유구역 지정 ‘의미와 전망’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3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경제자유구역 공식 지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갖는 의미와 기대효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 첫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광주 미래먹거리인 미래형車와 스마트에너지, 인공지능 3대축을 중심으로 한 新산업경제지도가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기업의 대대적 투자 유치와 관련 사업의 획기적 발전이 기대되며 광주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선봉장으로 우뚝 설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광주 최초 경제자유구역은=광주 최초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지정된 4개 지구는 ▲미래형자동차 산업지구-빛그린국가산단 ▲스마트에너지 산업지구Ⅰ-에너지밸리일반산단 ▲스마트에너지 산업지구Ⅱ-도첨국가산단 ▲인공지능(AI) 융복합지구-첨단3지구다. 총 면적은 4천371㎢에 달한다.

미래형자동차 산업지구는 광주형일자리 사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자동차 및 전장분야 기술 고도화를 이뤄 나가고,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 등을 설립해 친환경자동차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스마트에너지 산업지구Ⅰ·Ⅱ는 에너지 ICT 융복합 분야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활용·연계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스마트그리드 분야를 특화해 스마트 융복합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한다.

또 에너지 기술고도화와 함께 에너지융복합단지와 경제자유구역의 정책적 수단을 활용한 기업유치로 에너지산업의 양적 확대를 유도한다.

AI 융복합지구는 인공지능 산업융합단지를 중심으로 핵심 산업별 인공지능 기술융합을 통해 산업의 양적 확대와 질적 고도화를 추진한다. 미래 핵심 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생체의료용 소재부품 산업에 빅데이터 분석기술과 관리 플랫폼 구축기술 등을 융합해 헬스케어 분야를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광주경제자유구역은 ‘상생과 인공지능 기반 융복합 신산업 허브’를 비전으로 설정했다. 광주형 일자리와 AI를 기반으로 광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구조를 재편함으로써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광주 경제자유구역 위치도

◇혁신생태계 조성…新산업 거점화=광주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계기로 혁신생태계 조성을 통한 글로벌 신산업 거점화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미래형자동차 산업지구와 스마트에너지 산업지구 Ⅰ·Ⅱ는 광주글로벌모터스, 한전 등과 연계해 관련 기업을 유치한다.

AI 융복합지구는 실리콘밸리와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연구소 등을 유치해 광주지역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새로운 기술과 제품 개발연구를 지원한다.

시는 앞으로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기구·정원 승인을 받은 후 조례, 규칙을 제(개)정하는 등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해 내년 1월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을 설립할 예정이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유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별 맞춤형 투자유치 조직을 구성하고 전문인력을 채용해 국내·외 기업 유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을 중심으로 4개 지구와 인접 혁신기관을 집적화하고 유기적으로 연계해 산·학·연 혁신생태계를 구축, 경제자유구역의 운영과 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조6천억 투자 유치 ‘청사진’=시는 광주형일자리와 인공지능산업이라는 산업혁신 콘텐츠를 경제자유구역이라는 그릇에 담아 기업하기 좋고 풍요로운 광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우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노동, 경영 관련 규제 특례가 적용되고 투자 규모에 따라 지방세, 관세가 감면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또 경제자유구역청 운영비, 투자유치비, 연구개발비와 경제자유구역 진입도로, 상하수도, 폐기물 처리시설 등 기반시설 관련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막대한 혜택 때문에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오는 2027년까지 총 1조6천279억원을 투자 유치한다는 장밋빛 청사진을 내놨다.

2003년에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각각 80여 개와 130여 개의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하고 128억 달러와 29억 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달성해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10조3천641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3조2천44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5만7496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광주시가 민선7기 들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광주경제자유구역이 3일 최종 지정돼 광주에 대한 국내외 투자유치에 일대 전기가 마련됐다. 사진은 남구 대촌동 에너지밸리일반산단 모습.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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