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신나는 예술 공연으로 시작해요!
광주·전남 문화기관 공연 잇따라
온·오프라인 활용 관객 편의↑
카자흐스탄 배경 어린이극 ‘세 친구’
해설이 있는 발레 ‘발레 살롱’ 등
연극부터 발레까지 프로그램 ‘다채’

‘광주시립발레단’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부쩍 따스해진 날씨처럼 잇따르는 공연소식에 문화예술계도 활력이 충만하다. 광주·전남 문화기관들이 준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며 생활 속 스트레스도 싹~ 날려보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4~7일까지 진행하는 어린이 연극 ‘세 친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4~7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연극 ‘세 친구’를 무대에 올린다.

‘세 친구’는 ACC와 아시아문화원(ACI)이 ‘2019-20 ACC 아시아 스토리 어린이 콘텐츠 제작 사업’으로 개발한 작품이다. 카자흐스탄 유목민 민화 ‘세 친구 이야기’를 소재로 자연에 대한 궁금증을 아기동물(소·양·염소)을 통해 풀어냈다. 다양한 형식의 인형과 가면 등을 활용해 테이블 인형극 형식으로 진행한다. “태양은 밤에 산 너머 어디에 숨어있는 걸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카자흐스탄의 자연과 삶의 지혜를 단순하고 간결하게 이야기한다. 세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는 도전과 실패의 아름다움, 대자연의 위대함을 보여준다.

4일에는 오전 11시 ACC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되며, 5~7일에는 사전 예약(ACC홈페이지)을 통해 어린이극장에서 실황을 접할 수 있다.

광주문화재단이 4일 초연하는 연극 ‘개복숭아꽃’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재단)은 신작 연극 ‘개복숭아꽃’과 ‘님을 위한 행진곡’창작 교향곡 공연을 선보인다. 연극은 4~5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직접 볼 수 있으며(사전예약), 교향곡 공연은 4일 오후 7시 30분 온라인(군산시 유튜브 채널·광주시립교향악단 페이스북)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개복숭아꽃’은 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 상주단체 ‘푸른연극마을’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예술가 생애 첫 지원사업(2019)’의 지원을 받아 창작한 희곡이다. ‘마술적 리얼리즘’의 표현방식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잊혀져가고 사라져 가는 것들을 아련하고 잔잔하게 그렸다. 우리가 소중하게 간직하는 마음 속 가치를 타력에 의해 잃어버리게 될 위기에 처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잊고 살아가지만 잊고 싶지 않았던 어떤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광주시립교향악단’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님을 위한 행진곡’ 공연은 ‘님을 위한 행진곡 창작곡 공모(2018)’에서 선정된 김 신 작곡가의 ‘님을 위한 행진곡에 의한 교향적 환상곡’ 작품을 연주한다.

광주문화예술회관(문예회관)은 4~5일 오후 2시 광주시립발레단 수시공연 ‘발레 살롱 콘서트 #1’를 문예회관 유뷰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시립발레단 대표 무용수의 클래식 발레 하이라이트 무대를 전문가의 친절한 해설 및 관객과의 소통으로 120% 즐긴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4~5일 ‘발레 살롱 콘서트’를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2018년 2월 운영된 ‘갈라콘서트 1회’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발레 살롱 콘서트’는 18세기 유럽에서 문화와 지성의 산실로서 예술가와 감상자의 중개소와 같은 역할을 했던 ‘살롱’이 콘셉트다. 발레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에 대해 진행자와 관객이 함께 대화를 나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총 4개 클래식 발레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감상할 수 있다. 조지발란신이 뉴욕시티발레단 창단 65주년 기념무대에서 다뤄 대중성을 얻은 전통발레의 개발에 기여한 최고의 로맨틱발레인 ‘라 실피드’의 그랑 파드 뒤를 선보인다. 또 평민들의 일상을 다룬 최초의 작품으로서 가치를 갖는 ‘고집쟁이 딸’과 고난도의 테크닉으로 무용수들의 탁월한 기량을 엿볼 수 있는 ‘돈키호테’의 그랑 파드 뒤를 무대에 올린다.

살롱의 핵심인 해설 및 관객과의 소통은 최태지 시립발레단예술감독과 구윤지 단원이 맡는다. 국립발레단 시절부터 대한민국 발레 대중화에 기여해 온 최 예술감독이 노하우를 발휘해 관객들을 발레 세상으로 초대한다.

국립남도국악원이 오는 5일 진행하는 금요국악공감 ‘토리스’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국립남도국악원은 5일 오후 7시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 금요국악공감 ‘국악아카펠라 한마당-10년산 토리스’ 초청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으로 진행된다.

이날 공연에 나선 ‘토리스’는 각 민요와 아카펠라 전문가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국악아카펠라 그룹이다. 각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음악적 특징을 뜻하는 토리들이 모여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공연은 판소리 다섯마당(심청가, 수궁가, 춘향가, 적벽가, 흥보가)과 팔도민요(제주민요, 경기민요, 서도민요, 동부민요, 남도민요 등)를 주제로 관객들에게 ‘어우러짐’의 아름다움을 선물한다.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