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현장 인근 공무원 30명 배치

백운고가 철거공사 교통대책 ‘총력’
공사 현장 인근 공무원 30명 배치
긴급재난문자 통해 우회도로 안내
市에 순환도로 통행료 할인 요청
 

광주광역시 남구 백운고가가 개통 31년 만에 4일부터 철거된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하늘에서 촬영한 백운고가 모습.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광역시 남구가 백운고가 철거공사로 우려되는 교통대란 해소에 총력을 기울인다. 백운교차로 일대 주요 거점 지역에 교통 안내 공무원을 배치하고, 문자 서비스를 통한 우회 도로 안내도 이뤄진다.

남구는 3일 오전 허기석 부구청장을 비롯해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현안업무 회의를 개최하고, 4일부터 본격 진행되는 백운고가 철거공사에 대한 남구청 차원의 교통대책 방안 3가지를 논의했다.

해당 교통대책에 따르면 먼저 백운고가로 진입하는 양방향과 백운광장을 관통하는 거점 지역 6곳에 교통 안내 공무원 30명을 순환·배치한다. 백운고가로 양방향 진입할 수 있는 곳은 미래아동병원 앞과 운진각 사거리 앞, 무등시장 사거리 앞 등 3곳으로, 해당 일대에 교통행정과 공무원 5명을 배치해 우회도로와 개편된 신호체계를 홍보할 계획이다.

이들은 출퇴근시간인 오전 5~7시, 오후 7~9시 사이에 남광주역에서 농성광장 방향으로 향하는 차량과 역방향인 농성광장에서 남광주역으로 진행하는 차량 운전자에게 우회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백운광장 관통 구간은 주월동 호반 힐하임과 백운동 광주 제일병원 앞에도 교통 안내 공무원이 각각 배치돼 안내 업무를 담당한다.

광주대에서 대성초교 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량과 대성초교에서 진월동을 거쳐 전남 지역으로 향하는 차량이 백운광장을 거치지 않고 우회 도로를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봉선동 대화아파트 앞에도 담당 안내원을 배치, 봉선동과 용산지구 거주 주민들에게 차량 우회 방법을 담은 팜플렛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백운광장 일대 차량 집중을 분산시키기 위해 제2순환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에 대한 통행료 할인을 광주시에 건의할 방침이다.

마지막 방안으로 남구는 긴급재난 시스템을 활용해 구내 거주민들에게 백운고가 철거에 따른 우회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공사 구간 및 우회 도로 주변에 대한 주정차 집중 단속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남구의 관문 역할을 해온 백운광장은 하루 교통량만 수만대에 달하는 곳으로, 교통 요충지인 백운고가가 본격적으로 철거되면 교차로 일대 양방향이 모두 통행 금지되기 때문에 교통대란은 불가피한 상황이다”면서 “교통 체증 등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광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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