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표고버섯’먹고 건강도 찾고”

면역세포 활성화·면역물질 증가 효과

미국 허핑턴 포스트지, 슈퍼푸드 선정

원목재배방식으로 사실상 자연재배로 키워지고 있는 장흥 표고버섯. /장흥군 제공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면역력 증진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표고버섯’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전남 장흥군에 따르면 표고버섯은 본초강목, 동의보감 등에서 ‘기를 돋우고 바람을 치료하며 피를 부순다’고 기록돼 오래 전부터 약용적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표고버섯에는 에르고스테롤, 비타민D, 베타글루칸 등 다량의 유용물질이 함유돼 있는데, 최근 여러 연구논문에서 이 물질들에 대한 인체 내 순기능과 효능이 보고되고 있다.

표고버섯의 대표적 기능성 물질인 에르고스테롤과 비타민D는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항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면역물질을 증가시킨다.

또 에리타데닌은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액 순환을 도우며, 렌티난은 항종양 물질로 1980년대 일본에서는 표고버섯에서 정제한 렌티난 주사가 항암제로 개발되기도 했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서 인정한 베타글루칸 성분은 미국 암학회에서 포스터 발표로 채택되어 다시 한 번 표고버섯의 면역력과 항암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허핑턴 포스트가 ‘세계에서 맛과 건강에 좋은 16가지 슈퍼푸드’에 한국산 표고버섯을 5번째로 선정하기도 했다.

장흥 표고버섯은 청정한 숲속에서 자연재배에 가까운 원목재배방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우수한 성분함량은 물론 맛과 향도 뛰어나며, 국산 원목재배 표고버섯이 중국산과 비교했을 때 각각의 성분 함량이 30~40%까지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김안곤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장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면역력이 관심사로 떠올랐다”며 “연구원에서도 소비자들이 장흥 표고버섯을 믿고 신뢰하며 드실 수 있도록 다양한 R&D 사업을 전개해 표고버섯의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고 기능성 신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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