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역-애플탑 간 전선 지중화 추진
전선·통신선 매설…도시 미관 개선
총 사업량 2㎞ 연내 완공 계획 목표

장성군이 장성읍 영천리 일원 도로변에 대한 전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은 장성읍 영천리 일원 도로변에 대한 전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선 지중화 사업이란 도로 위의 복잡한 전선을 땅속에 심어 전봇대를 없애고 도시 환경을 재정비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 소규모 도시들에서는 아직 유사 사업의 진행이 더딘것이 현실이다.

장성군에 따르면 전선 지중화 사업이 계획된 구간은 장성역에서부터 애플탑(오거리 회전교차로)까지다. 작업은 도로 양방향을 대상으로 하며, 작업량은 2㎞다.

군은 지중화 사업을 통해 전선으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 및 전신주 설치로 인한 보행자의 불편 민원도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상에 연결돼 있던 전선과 통신선을 지면 아래로 매설될 경우 도시 미관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번 사업비는 전선 지중화(11억6천만원)와 인도 재정비(4억2천만원)를 합해 총 15억8천만원이 투입된다. 지중화 사업비의 50%는 한전 측에서 지원한다.

군은 지난해 1월께 해당 구간에 대한 지중화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한전, 통신사와 협약을 맺었다. 이어 올해 3월 굴착 심의를 거쳐 5월에는 사업자 선정과 장성군·한전·통신사 간의 사업추진 실무회의를 가졌다.

이번 달에는 인근 지역 상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본격적인 지중화 작업은 7월부터 착수해 연내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이번 전선 지중화 사업은 옐로우시티 장성이란 이름에 걸맞는 아름다운 도시 건설에 속도를 높여 줄 것으로 본다. 주민 생활의 안전과 편의성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기도 하다”며 “기대가 많은 만큼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군청 앞 중앙로, 고려시멘트 인근 등 총 3건의 전선 지중화 사업을 완료했다. 총 사업량은 5.5㎞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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