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국 전력설비 현장 현미경 점검 나선다”
변전소·대형건설현장 등 1만 4천여 설비 진단
드론 등 과학화장비·기술 적용…사고 예방 기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전국에 설치된 전력 설비들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들어간다. 다가오는 여름철에 전력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한 사전 예방적 조치로 풀이된다.

9일 한전에 따르면 송전선로와 변전소, 배전선로, 대형건설현장에 이르는 1만4천626건의 전력 설비에 대해 국가안전대진단을 시행한다.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7월 10일까지 약 한달여간이다.

특히 한전은 국가안전대진단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기분야 교수 등 12명의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합동 점검단을 활용, 대규모 변전소 및 20년 이상 경과된 전력구 등 고장발생시 사회적 파장이 큰 14개소(345㎸ 세종변전소 등)를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또 한전 자체적으로는 화재취약시설과 다중이용시설 공급선로 등 핵심시설을 대상으로 열화상 진단, 드론 등 과학화장비와 기술을 적용한 특별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국가안전대진단 점검결과에 따라 보수·보강이 시급하다고 판단될 경우 사안에 따라 즉시 또는 조속한 시일내에 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시설물의 구조적 결함 등으로 사고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해선 전문기관에 의뢰해 별도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설비점검으로 정전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신속한 전력설비 복구체제를 구축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으로 국민이 안심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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