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자생식물 ‘백서향’군락지 최초 발견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 모니터링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백서향 열매.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는 공원 구역 내 생태계 모니터링 중 우리나라 남부지방 일원에서 드물게 자라는 토종 자생식물인 백서향 군락지를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백서향은 지구 온난화·환경오염 등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종이다.

우리나라·일본 남부지방에서 자라며 팥꽃나무과에 속하는 키 작은 나무이다.

높이가 1m 가량이며 수명은 30여년으로 꽃은 2∼3월에 피고 백색이다.

열매는 약 8㎜ 크기로 주홍색 알 모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도에서 서식하고 내륙에서는 단지 몇 군데에서만 관찰되는 종이다.

이번 생태계 조사에서 확인된 백서향은 키와 몸피가 작고 달걀형의 열매가 맺혀 있었다.

일정한 구역 내 집단이 아닌 띄엄띄엄 산촌(散村)의 인가처럼 흩어져 서식하고 있었다고 서부사무소는 전했다.

오창영 서부사무소 해양자원과장은 “서식 개체가 적은 고유종 식물인 백서향의 유전자원을 수집해 자생지 복원과 서식지 보전 등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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