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 눈에 비친 아시아, 문학으로 만난다
ACC, ‘아시아문학아카데미’
다양한 주제 전문가 초빙 강연
온라인·독립서점서 10강좌 무료 운영
서구의 눈에 비친 아시아를 주제로 한 문학아카데미 강좌가 10차례 잇따라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오는 9월14일까지 온라인과 지역의 독립서점에서 ‘아시아문학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아시아문학아카데미’는 문학·역사·종교·철학 등 다양한 주제의 강좌를 통해 코로나19 등 전염병 확산으로 인한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 아시아와 아시아의 문학이 어떤 정체성을 일궈낼 수 있는지 스스로 묻고 논의하는 자리다. ‘2020 제 3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의 사전행사의 하나로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그들이 본 아시아_서구의 눈에 비친 아시아’를 주제로 기획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아시아문학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도록 진행된다. 모두 무료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프로그램은 ACC채널(홈페이지·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게시된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광주시 동구 독립서점 ‘책과 생활’에서 진행된다.
1~4강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오는 15에는 소종민 문학평론가가 ‘서구의 눈길에 갇힌 동양_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 읽기’를 강의한다. 이어 22일에도 소 평론가가 ‘서양을 뒤흔든‘일본 열광’의 정체’에 대해 말한다, 29일에는 고영직 문학평론가가 ‘조지오웰, 식민지 열대에서 길을 잃다’를 주제로 강단에 선다.
5~9강은 오프라인(동구 ‘책과 생활’)에서 광주지역 아시아문학 저변 확대를 모색한다. 7월6일 윤준 배재대 교수가 ‘서양이 바라본 동양-콜리지에서 T.S.엘리엇까지’, 13일 이진 소설가가 ‘주여, 고난의 순간에 어찌하여 침묵하십니까?’, 20일 김완 시인이 ‘모두가 흰옷만 입는 이상한 나라에 온 파란 눈의 지성인들’에 대해 강연한다.
8월31일에는 이희경 전남대 교수가 ‘중국은 중국일 뿐’을 9월7일 오은영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알아요? 착한 영국인 같은 건 없습니다’를 주제로 생각을 나눈다.
마지막 10번째 강의는 채희윤 소설가가 강연자로 나서 ‘우리가 함께 읽은 그들의 아시아에 대해서’좌담회로 시민과 만난다.
ACC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 및 참여유도를 위해 강의내용에 대한 의견과 감상, 궁금한 점을 댓글로 남길 수 있는 댓글 이벤트도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 또는 유선전화 문의로 확인하면 된다.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