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생산·값 폭락’ 전남産 마늘 정부수매 확대

1천761→3천61t 추가 배정…道·농협 건의 반영 결과

과잉 생산과 코로나19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값이 폭락한 전남 마늘에 대한 정부 수매가 확대된다. /전남농협 제공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2020년산 햇마늘 정부 수매물량(남도종) 1천300t을 추가로 배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애초 전남지역은 1천761t을 배정됐지만, 추가 배정으로 총 3천61t으로 수매 규모가 확대됐다.

이는 올해 마늘 정부수매 목표량 전국 총 1만t 중 전남지역 정부수매물량 확대를 위한 전남도와 전남농협의 건의가 반영된 결과다.

올해 마늘 전국 생산량은 35만3천t으로 평년대비 5만여t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마늘가격은 이날 현재 깐마늘 kg당 4천250원으로 평년보다 31% 하락했다.

농협은 면적조절, 정부 수매, 농협 자체 수매, 수출을 통한 마늘 수급안정대책으로 생산량을 평년수준으로 조절할 방침이다.

정부수매가 작년보다 일찍 시작돼 마늘 생산농가의 소득 증가는 물론 마늘 산지 가격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기 본부장은 “선제적인 정부수매 조치로 신속한 시장격리가 이루어지는 만큼 마늘가격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햇마늘 직거래장터 개장·소비촉진 행사를 열어 농산물 제값 받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