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강사와 함께 떠나는 ‘지식 여행’
ACC, 상반기 ‘인문강좌’ 개강
‘반 고흐와 떠나는 미술 이야기’
8월까지 매달 무료 진행
TV출연·권위자 등 명사 ‘눈길’

인공지능 이미지. /pixabay

매회 만석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던 ACC인문강좌가, 올해도 다양한 주제와 명강사진으로 무장해 시민과 함께 지식여행을 떠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아시아문화원(ACI)은 오는 8월까지 극장3에서 ‘ACC인문강좌’ 상반기 프로그램을 매달 한차례씩 진행한다.

‘ACC인문강좌’는 공연예술과 철학·과학·역사 등 문화예술과 인문사회 전 분야를 주제로 분야별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를 강사로 초청해 강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고 함께 고찰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연은 월별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6월, 인공청각지능: 소리에서 의미로 ▲ 7월, 반 고흐와 떠나는 미술 이야기 ▲8월, 누구나 꽃처럼 존귀한 세상 등이다.

이교구 서울대학교 융합과합부 교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이달의 주제는 ‘인공청각지능: 소리에서 의미로’다.

광주광역시가 AI 중심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시민의 인공지능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강연이다. 인공지능과 예술의 융합이라는 독특한 연구 분야의 권위자인 이교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부 교수가 해당 주제로 강단에 선다. 이 교수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졸업·뉴욕 대학 Music Technology 석사·스텐포드 대학 Electrical Engineering 석사·스텐포드 대학 Computer-based Music Theory and Acoustics 박사를 거쳤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부원장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부원장 및 융합과학부 학부장을 맡고 있는 융합과학계 권위자다. 그가 최근까지 매진한 인공지능 융합기술 연구내용을 살펴보며, 문화예술분야에서 인공지능의 발전이 미래에 어떤 영향력을 지닐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내달 15일에는 ‘반 고흐와 떠나는 미술 이야기’가 진행된다.

빈센트 반 고흐 서거 130주년을 맞이해 해당 주제로 강좌를 펼친다.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함께 고흐의 흔적을 따라 서양미술사를 거닌다. 양 교수는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미술사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이자 한국예술연구소 소장이다. 19대 한국미술사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존스홉킨스 대학교와 메릴랜드 미술대학에서 방문교수로 미술사를 연구하는 등 학자로서 활발한 활동 중이다. ‘어쩌다 어른’, ‘차이나는 클라스’, ‘방구석 1열’ 등 방송에 출연하며 미술을 쉽고 재밌게 알려주는 강연자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세상을 떠난 지 130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화가 반 고흐의 예술 세계 속 숨겨진 성공 전략을 낱낱이 파헤쳐본다. 또 이를 통해 모조품과 혁신 사이를 오고가는 현대 미술의 소비 구조를 살펴본다.

김예원 변호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8월5일에는 ‘누구나 꽃처럼 존귀한 세상’이 강연된다.

인권도시 광주에서 광주정신(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다. 인권변호사로서 소수자를 위한 변호에 앞장서고 있는 김예원 변호사(장애인인권법센터 대표)가 해당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의료사고로 한쪽 눈의 시력을 읽은 장애인인 동시에 장애인의 든든한 조력자의 삶을 살아가는 그의 얘기는 청중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김 변호사는 ‘오늘밤 김제동’, ‘궁금한이야기 Y’, ‘KBS뉴스9’ 등 각종 방송에서 인권침해 사건 법률자문을 했으며,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같이 살자, 우리 모두’라는 주제로 강의한 바 있다. 또한 이 사회의 구석구석 일어나는 일들을 제도개선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언론사에 고정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이 강의를 통해 사회적 소수자들과 함께 공존하는, 누구나 존귀한 세상을 위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약속과 가치는 무엇인지 생생한 사례를 중심으로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상반기 인문강좌는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참여 희망자는 ACC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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