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마음버리고 사라져가는 숲 살려야”
정수미 한새봉 두레 센터장
 

정수미<사진> 한새봉두레 센터장은 “도심 속 사라져가는 자연을 잘 보존하고 미래세대에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심 속에서 ‘개구리 논’이 지켜지고 보존되는 것에 감사하다”며 “시골에 가지 않고도 집 근처에서 아이들과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는 과정, 도롱뇽, 하늘다람쥐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처음 생태공원을 조성하면서 크고 작은 마찰도 있었다”며 “하지만 공원으로 인해 유휴시설이 생겨나고 논만 덩그렇게 있었던 공간이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감회가 새롭다”고

정 센터장은 “최근 한새봉을 관통하는 순환도로가 다시 들어선다고 해서 주민들이 안타까운 마음이다”며 “고작 몇 분을 빨리 가기 위해 산을 뚫고 자연을 훼손하는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 때문에 숲과 동식물들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도로를 물려줄 것인지, 숲을 물려줄 것인지에 대해 잘 생각해봐야 할때이다”며 “학생들의 등교길이기도 하고 주민들의 산책길이기도 한 이곳을 지키고 보호해 나가야 한다. 논생물의 다양성을 보존하고 주민들의 놀이터와 터전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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