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거리예술 ‘그래피티’로 장천동 살린다

세계적 작가 심찬양 작품 선보여

순천 장천동 시외터미널 뒷골목에 등장한 ‘그래피티’/순천시 제공
거리의 예술(Street Art)이라 불리는 ‘그래피티 아트(Graffiti Art)‘가 순천에서도 선보인다.

그래피티는 젊은이들의 자유분방한 표현방식과 더불어 세상에 대한 풍자, 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거리예술이다.

영화에서 뉴욕 뒷골목 등에 자주 등장하는 스프레이로 그린 벽화라고 할 수 있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장천동 시외버스터미널 뒷골목에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심찬양 작가 작품이 등장했다.

터미널 뒤편 골목 몽미락(夢味樂)센터 건물 벽면에 그려진 그림은 가로 22m, 세로 19m짜리 국내 최대 크기의 작품이다.

작품은 미국계 한국인인‘벨라’를 모델로 그려졌다.

작가는 다양한 시선에 대한 포용과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아오는‘만남의 광장’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 작품은 그래피티를 통해 쇠퇴한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선보였다.

몽미락은 주민커뮤니티공간과 공유부엌, 예술인 공간 등 다양한 활동 공간을 갖춰 올 하반기 개관예정이다.

심 작가는 한국에 알려지기 전 이미 미국에서 인정을 받았다. 미국 곳곳에 한복 입은 흑인 여성을 그려 인종차별에 대한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려왔다.

시 관계자는“작품이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랜드마크의 역할이 되길 바란다”며 “장천동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명소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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