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공미술은 진화 중

하늘마당, 움직이는 ‘스케일’ 설치

새로운 하늘·소리의 속삭임 선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미국 건축사 손주휘와 손잡고 노을과 도심 야경을 한 눈에 감상 할 수 있는 하늘마당에 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공공미술 작품‘스케일’을 설치해 선보이고 있다. 현장 사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하늘마당에 아름다운 무지갯빛 하늘이 수놓아졌다.

ACC는 미국 건축사 손주휘와 손잡고 노을과 도심 야경을 한 눈에 감상 할 수 있는 하늘마당에 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공공미술 작품‘스케일’을 설치해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여름 아시아문화광장에 설치한 ‘물고기의 꿈’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야외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미국 건축사 손주휘와 손잡고 노을과 도심 야경을 한 눈에 감상 할 수 있는 하늘마당에 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공공미술 작품‘스케일’을 설치해 선보이고 있다. 현장 사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스케일’은 하늘마당의 하늘과 땅 사이에 새로운 경계를 만드는 작품이다. 작품의 주재료인 컬러칩은 올바른 재료와 색을 선택하고 전달하는 도구로써 건축 인테리어 사무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료다.

ACC는 이 흔하고 규격화된 ‘과정의 재료’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인위적인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자연의 힘을 빌려 건축적 경계에 움직임을 구현했다.

라미네이트 샘플 컬러칩으로 만든 작은 픽셀들이 바람에 따라 움직인다. 그 경계가 때론 닫히고 때론 열림으로서 방문객들이 경계 너머의 새로운 하늘을 보게 한다.

5만개의 컬러칩이 움직이며, 열렸다 닫힐 때 픽셀들끼리 부딪히는 소리와 리듬감 있게 들썩이는 모습들이 하늘마당 공간에 새로운 속삭임과 즐거움을 선물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미국 건축사 손주휘와 손잡고 노을과 도심 야경을 한 눈에 감상 할 수 있는 하늘마당에 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공공미술 작품‘스케일’을 설치해 선보이고 있다. 현장 사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박태영 ACC 전당장 직무대리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문화전당을 찾아오시는 시민께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즐기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ACC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하늘마당의 시민 이용을 잠정 제한하고 있으며, 전염병 진정 추이에 따라 재개방 시점을 가늠하고 있다.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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