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상 그랜드슬램 폭발…KIA, 삼성에 6-3 승
유민상 4타수 2안타 5타점
최정용 데뷔 첫 홈런도
임기영 5이닝 2실점 시즌 4승
 

KIA 타이거즈 유민상이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스전에서 2회말 만루홈런을 때리고 타구를 지켜 보고 있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유민상의 만루 홈런과 최정용의 솔로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KIA는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삼성전에서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4연승을 달리며 23승 17패가 됐다.

선발투수로 나선 임기영은 5이닝 동안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이날 임기영은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을 섞어 최고 143㎞를 던졌다. 임기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고영창이 2이닝 무실점을, 박준표가 1이닝 1실점, 문경찬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승부처는 1-2로 뒤지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용이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솔로포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최정용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계속된 2회말 박찬호가 우익수 오른쪽 안타, 김호령과 나지완이 볼넷으로 나가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 유민상은 원태인의 초구인 141㎞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겼고,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려냈다. 유민상의 데뷔 첫 그랜드슬램이다. 점수는 한순간에 6-2로 벌어졌고, 승부는 KIA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삼성이 8회 1점을 추가했지만 승부에 영항은 없었다.

이날 KIA 타선은 홈런 2방 포함 장단 9개의 안타를 때렸다. 유민상이 4타수 2안타 1득점 5타점을, 최정용이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경기를 마친 유민상은 “첫 만루홈런이라서 기분이 더 좋았다. 앞 타석에서 볼넷이 나왔기 때문에 투수가 흔들렸다고 생각했다. 변화구 보다 직구가 올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초구부터 휘둘렀는데 잘 맞았다.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 광주전적(20일)

삼성 200 000 010 - 3

KIA 150 000 00X - 6

△ 승리투수 = 임기영(4승) △ 세이브투수 = 문경찬(10세이브)

△ 패전투수 = 원태인(4승 2패)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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