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무너진 KIA, 삼성에 5-12 대패
양현종 4이닝 7자책 부진
시즌 2번째 조기 강판
개인 최대 실점 타이 기록
김호령 솔로포 무위

KIA 타이거즈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스전에서 5-12로 패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양현종이 4이닝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에이스가 무너졌다. 양현종이 조기 강판 당했다. 지난 5월 5일 키움전에 이어 시즌 2번째 조기 강판이다.

KIA 타이거즈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스전에서 5-12로 졌다. 주말 삼성 3연전을 2승 1패로 끝낸 KIA는 23승 18패를 마크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양현종은 4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10피안타, 8실점(7자책)을 기록해 패전을 안았다. 양현종의 이날 실점은 개인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다. 지난해 4월 26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어 총 7번째 8실점이다.

양현종은 4회부터 급격하게 무너졌다. 양현종은 1-0으로 앞서던 4회초 1사 후 구자욱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2사 후 최영진에게 2점 홈런을 맞고 1-3으로 역전을 당했다. 이어 이학주에게 2루타, 김민수를 수비실책으로 내보낸 뒤, 김헌곤에게 적시타를 맞아 4실점했다.

양현종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채 4연속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이날 양현종은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골라 던지며 최고 147㎞를 찍었다. 이후 김기훈이 2.1이닝 2실점, 박진태가 2.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도 덩달아 힘이 빠졌다. 1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호령이 삼성 백정현에게 솔로홈런을 쳤다. 이후 8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던 KIA는 9회 오선우와 김주찬, 최원준의 연속안타와 황대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최정민이 오른쪽 내야안타로 1점을, 김규성이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12로 따라 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긴 힘들었다. 이날 KIA 타선은 김호령의 솔로 홈런 포함 장단 10개의 안타를 쳤다. 김호령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나주환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 광주전적(21일)

삼성 000 440 220 - 12

KIA 100 000 004 - 5

△ 승리투수 = 백정현(2승 3패)

△ 패전투수 = 양현종(5승 3패)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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