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가학산→ 흑석산 자연휴양림으로 명칭 변경
이용객 혼란 줄이고 문헌조사 결과 등 고려 결정

전남 해남군 흑석산 자연휴양림에 자리한 숲속의 집.

전남 해남군은 가학산 자연휴양림 명칭을 ‘흑석산 자연휴양림’으로 변경한다고 24일 밝혔다.

자연휴양림이 흑석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학산 자연휴양림으로 불리고 있어 관광객 등에게 혼선을 주면서 명칭 변경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흑석산이 위치한 계곡면의 문화체육회를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주민공청회와 간담회를 수차례 개최하고 지역주민 649명의 서명을 받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이 일었다.

해남군은 옛 지도와 문헌들을 검토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명칭변경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관련 조례 개정안을 군의회에 상정, 지난 17일 개정안이 의결됐다.

명칭변경은 다음달 1일부터로‘흑석산 자연휴양림’으로 변경된다.

한편 흑석산(650m)은 해남 계곡면과 영암 학산면을 남북으로 가르고 있으며, 동쪽은 강진 성전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기암괴석과 정산부 철쭉 군락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명산으로 비가 온후 물을 머금은 산의 바위가 검게 보여 ‘흑석산’이라고 부른다.

흑석산 자연휴양림은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참나무류 자생지를 중심으로 치유의 숲과 유아숲체험원이 조성돼 있으며, 숲속의 집과 휴양관, 캠핑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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