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빼곡한 교내, 학생 안전 사각지대

학벌없는사회, 교육당국에 개선 촉구

광주지역 초등학교 내에 빼곡히 주차된 차량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제공
학교 내에 무분별한 주차가 이뤄지면서 오히려 교내가 스쿨존 교통사고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4일 “광주광역시 관내 일선 초등학교 내 주차장을 점검한 결과 무분별한 주차로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어린이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배울 수 있도록 교육당국에 개선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대다수 초등학교 앞 도로에는 안전운전을 당부하는 홍보물이 게시돼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를 비웃는 듯 광주시 소재 3곳의 초등학교는 건물 옆과 학생 이동로에 차량을 주차하거나, 이중주차를 하는 등 안전 위협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직원 수에 비해 주차장이 부족하다보니 일어나는 현상이겠지만, 승용차 요일제를 지키지 않는 데다가 학생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탓도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생들이 사방치기, 오징어놀이 등 전통놀이를 하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도 식자재 배송업자나 방과 후 강사 등 잦은 외부차량의 통행으로 본래 취지대로 공간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고, 학생 동선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히 교직원 출·퇴근과 학생 등·하교의 시간이 맞물려 교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외부출장·연수 등 교직원 출타로 인해 차량 소음이 발생해 교육 활동 중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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