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힐링 미술관’을 찾아서
화순 다산미술관, 보성 우종미술관
6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26일부터 3일간 체험행사 진행
미술관 주변 편백림·녹차밭도

6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인 26일부터 3일간 전국 30개 사립미술관에서 다양한 예술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은 미술관 전시와 미술관이 있는 지역의 특성 등과 연계한 맞춤형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6월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주제는 ‘나만 알고 싶은! 힐링 미술관!’으로 코로나19 장기화와 업무 등으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풀도록 기획했다. 협회는 신체적·정신적으로 힐링할 수 있도록 숲속에 둘러싸여 한적한 곳에 위치한 9개의 미술관을 선정했다.

이와 더불어 미술관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힐링 포인트를 함께 전달해 피로했던 일상을 생동감 있는 일상으로 되찾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지역에서는 화순 다산미술관과 보성 우종미술관에서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6월 마지막 주, 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 관람과 함께 예술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해보고 재충전해 나의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 보는 건 어떨까.

전남 화순군 남면 다산리에 위치한 다산마술관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2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다산리, 문화 꽃이 피었습니다’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은 다산미술관 전경. /다산미술관 제공

▲화순 남면 다산미술관

전남도 화순군 남면 다산리에 위치한 다산미술관은 시니어를 대상으로 2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다산리, 문화 꽃이 피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술관 야외 체험장과 주변을 거닐며 박꽃을 감상하고 꽃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나눈다. 박꽃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 박 씨를 직접 심어보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후 박과 박꽃을 관찰한 후,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나만의 박꽃을 그려본다.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잠시나마 농번기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산미술관 인근 화순군 이서면에 위치한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은 편백나무와 측백나무 등이 무성히 자라 숲을 이뤄 산책로로 제격이다. /무등산자연휴양림

다산미술관과 가장 가까운 힐링포인트는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이다.

자연휴양림은 광주와 화순에 가까운 무등산 동쪽 기슭에 자리해 있다. 행정구역으로 화순군 이서면에 속하며 다산미술관과 자동차로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자연휴양림은 인체에 유익한 피톤치드가 많이 분비되는 40년 생의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숲 사이에 펼쳐진 산책로는 편백나무 뿐만 아니라 측백나무도 무성해 1년 4계절 푸르고, 삼림욕 효과 또한 있다.

전남 보성군에 있는 우종미술관에서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즐거운 미술관 노닐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은 우종미술관 전경. /우종미술관

▲보성 우종미술관

전남 보성군에 있는 우종미술관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즐거운 미술관 노닐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재 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를 큐레이터의 즐거운 해설과 함께 감상한 뒤 각자 마음에 드는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예술적 감각을 서로 공유한다. 이후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에 대해 생각해보고 직접 향을 선택해 나만의 느낌과 감성을 담은 섬유향수와 석고 방향제를 만들어본다. 조향하는 시간 동안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해보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봄으로써 향을 통한 치유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우종미술관 인근에 위치한 대한다원보성녹차밭은 170여만 평의 면적에 50만 평의 차밭이 조성돼있다. 사진은 대한다원보성녹차밭 전경. /대한다원보성녹차밭

우종미술관 근처에 대한다원보성녹차밭이 있다. 같은 보성군에 위치했으며 자동차로는 약 20분 거리다.

1957년에 지어진 대한다원보성녹차밭은 170여만 평의 면적에 약 50만 평의 차밭을 조성해 현재는 580여만 그루의 차나무가 심어져 있다. 녹차밭 뿐만 아니라 삼나무길, 편백나무 산책로, 대나무숲 등 다양한 테마가 구성돼 있으며, 여러 종류의 곤충과 다람쥐, 두꺼비 등의 동물들이 서식하는 자연 생태지역이다. 다원보성녹차밭에서 녹차밭의 향기로운 차향과 살아 숨쉬는 자연을 만끽하며 그동안 쌓였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보는 건 어떨까.

한편 전국 30개 미술관에서 진행될 6월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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