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글로벌 명품 관광도시 조성 ‘첫 발’
기본계획 수립 착수보고회 개최
오는 2024년까지 1천억 투입
서남권 관광 획기적 발전 발판

전남 목포시는 최근 청사 상황실에서 용역수행기관 및 관광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가 대한민국 4대 관광도시를 향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27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청사 상황실에서 용역수행기관 및 관광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5일 선제적으로 관광거점도시 선정 기념식을 개최한 데 이어 이번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를 통해 글로벌 관광도시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도시여건 및 관광시장 분석, 관광거점도시 기본구상, 세부 사업계획, 사업집행·운영계획, 성과관리 계획 등 실행력 있는 종합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기본계획은 오는 8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되어 정부 심의와 조정을 거쳐 9월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전망이다.

앞서 올해 1월 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지역관광 거점도시 육성사업에 강릉, 전주, 안동과 함께 선정된 바 있다.

오는 2024년까지 1천억원의 사업비 중 국비 500억원이 지원된다.

이번 선정으로 목포 관광, 나아가 전남 서남권의 관광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기회를 맞았다.

국가적으로도 부산을 중심으로 동쪽에 치우쳤던 관광이 서쪽 끝 목포를 거점으로 균형감을 찾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관측이다.

목포는 지난 1년여 관광 거점도시 선정에 필요한 차별화된 콘텐츠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특별한 자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자주적 개항장의 역사적 가치, 고스란히 보존된 근대 역사 문화자산, 게미진 음식 맛, 다도해의 모항, 해양과 대륙이 만나는 지정학적 요충지 등 목포만이 가진 남다른 가치를 부각할 사업들을 차근차근 진행했다.

김종식 시장은 “목포가 과거와 현재, 미래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글로컬 관광도시로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시민들과 함께 내실 있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2025년에는 관광객 1천500만명, 외국인 5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글로벌 명품 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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