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전통장류 ‘깊은 맛’ 전국 홀렸다
대한민국 제2회 장류발효대전서
전통주발효식품연구회·오도식품
각각 단체전 대상·최우수상 ‘영예’

전남 해남전통주발효식품연구회와 오도식품 정선자씨 등이 최근 서울 인사아트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제2회 장류발효대전 장류왕 선발대회에서 단체전 대상과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 전통장류의 ‘깊은 맛’이 전국에서도 통했다.

해남군은 최근 서울 인사아트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제2회 장류발효대전 장류왕 선발대회에서 단체전 대상과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문화예술명인회가 주최하고 한국장류발효인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장류발효문화의 계승과 복원, 한류음식 재창조를 위해 관련 분야의 장인들을 선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해남전통주발효식품연구회가 된장왕 부문에서 단체전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05년 결성된 해남전통주발효식품연구회는 30명의 회원이 전통주, 된장, 간장, 고추장, 차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전통발효식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또 오도식품 정선자씨가 고추장왕 부문에서 단체전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정 씨는 두륜산 자락에서 자연 농법으로 직접 재배한 도라지와 더덕 등을 이용한 진액과 장류, 발효식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13년 해남군 농업인 대상을 수상했으며, 도라지와 더덕 등을 이용한 고추장으로 2014년 (사) 대한명인회의 명인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전국의 장인들이 전통의 손맛으로 재현한 특색있는 장류를 대거 출품한 가운데 해남 출품작들은 전국 최고 품질의 해남 농산물을 이용해 전통의 깊은 맛이 우러나는 장류를 재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대전에서 화산면 소재관씨가 전통발효차 부문에서 해남에서 자생하고 있는 야생차를 이용한 초의병차, 발효흑차로 전국 차 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해남군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는 현재 333개 농가에서 1천521개 품목의 농수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땅끝 해남의 청정자연이 만든 간장과 된장, 고추장, 청국장 다양한 장류 완제품도 구입할 수 있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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